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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대한민국 법원입니다

2023-09-18

이 업무요? 제가 한 26년 정도 했고요.
이 건물 생길 때부터 여기서 근무를 했어요.
저 이제 1년 됐습니다.
5~6년 됐고요.
지금 14년 차입니다.
현재 7년 차에 있습니다.
만 33년 6개월을 했습니다.
약 5년 정도 됐고요.
지금 17년 18년 차 이렇게 일을 하고 있는 거네요.

이 일은 한 번에 성과를 낼 순 없어요.
지금 당장 성과가 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좌절하거나 그럴 필요 없이
내가 5년 뒤에 뭘 할 건가,
10년 뒤에 뭘 할 수 있을 것인가
그런 생각을 하다 보면 그 길에 가고 있는 것 같아요.

당연한 거긴 하지만
저는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을 하자’라는 사명으로 그렇게 일을 하고 있고요.

어쩌면 제가 살아가면서 ‘난 이렇게 살아가고 싶다’라고
내 내면의 성장하고 싶은 가치들을
조직 내에서 볼 수 있다는 건 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매 순간 노력해 왔다는 것 자체가 참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고
‘앞으로도 별 탈 없이 그렇게 그냥 쭉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당사자 간의 분쟁이 생겼을 때
그것을 최종적으로 해결해 주는 것이 법관의 일이니까요.

저희가 사실 각자의 자리에서 다 최선을 다하고 있거든요.

필요하신 부분이 있으면 제가 도움을 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는 거잖아요.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면 굉장히 보람을 느낍니다.

모든 업무가, 기록이 또 모여서 역사가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내가 가는 그 길이, 그 발걸음이 법원의 역사가 되고 있다.
그런 자부심을 좀 갖고 일을 하면 어떻겠나

저한테는 약간 사명감이라는 생각보다는 감사함인 것 같아요
제가 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뜨거운 심장과 차가운 머리
법정의 존엄과 질서를 위해서 유형력을 행사하지만
‘따뜻한 마음을 잊지 말자’
이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법원은 출생에서부터 생을 마칠 때까지
국민들 삶에 굉장히 밀접하게 관련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법원을 너무 멀게만, 무섭게만 생각하지 않아 주셨으면 좋겠고요.

여기에 와서 당신이 하고자 했던 얘기를 하시고
그런 가운데 조금 마음의 위안을 갖고 돌아가실 수 있는
그런 곳으로 인식을 해주시면 어떨까라는 생각입니다.
우리는 여러분을 위해서 존재하는 기관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곳에 매일 같은 발걸음을 옮깁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삶의 모습은 늘 비슷해 보일지라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겪어내는 삶은 항상 다르고 새롭게 다가온다는 것을.
쉼 없이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그렇게 다양한 삶을 마주합니다.

때론 누군가에게 냉엄하지만
때론 위로가 되는 우리의 일상
그 속에서 만나는 많은 이들과 주고 받는 눈빛, 손짓, 표정들
현실을 마주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우리는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가치를 찾아나갑니다.
그렇게 세상의 의미를 함께 만들어 갑니다.

눈에 보이지 않아도
우리 각자의 노력은 대한민국 법원의 하루를 만들어 갑니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언제나 그곳에서
세상이 한걸음 더 나아가도록 우리는 함께 걷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법원입니다.
재생시간 : 5분 23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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