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제11회 IOJT 국제 콘퍼런스 축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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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일 | 2024-11-04 | 첨부파일 | 241104_IOJT 국제 콘퍼런스 개회식 축사(게시용).hw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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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IOJT의 아델 켄트(Adèle Kent) 의장님,메리 맥퀸(Mary McQueen) 사무총장님을 비롯한 IOJT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세계 각국의 사법 관계자와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대한민국의 유일한 법관 연수 기관인 ‘사법연수원’이 제11회 IOJT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아울러 이번 콘퍼런스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애쓰신 권기훈 사법연수원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들과 세계 각국에서 참석해 주신 사법 관계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IOJT는 2002년 설립 이후 전 세계 사법 교육 기관의 활동을 지원하며 법치주의를 확립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이번 콘퍼런스는 IOJT의 지난 20여 년의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이를 발판으로 새롭게 사법 연수의 미래를 설계한다는 의미에서 ‘기로에 선 사법 교육: 사법의 미래를 위한 준비’라는 대주제하에 진행됩니다. 40여 개국에서 120여 명의 연사가 참여하여 사법 연수 기관의 역량 강화와 협력, 디지털과 인공지능(AI) 시대의 사법 연수뿐 아니라 인권과 다양성, 기후 위기 등 사법부가 당면하고 있는 주요한 과제들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사법 연수 기관의 역량 강화와 협력 세션은 각국의 사법 연수 기관들이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긴밀히 협력하여, 법관들이 변화하는 사법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연수 기반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오늘날 인공지능(AI)의 발전은 사법의 효율성과 국민들의 사법 접근성을 높이는 중요한 도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법 분야에 인공지능(AI) 도입이 가져올 편향성 등의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인권을 존중하고 헌법 정신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역설적으로 법관의 역할과 이를 뒷받침하는 사법 연수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강조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편견과 차별에 맞선 ‘다양성과 포용’, ‘형평’, ‘기후 위기’와 같은 글로벌 과제들에 대한 논의도 심도 있게 다루어질 것입니다. 이러한 논의는 사법부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 보호라는 헌법적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사법 행정의 혁신과 발전적 전략’에 대한 논의도 핵심 주제로 다루어집니다. 사법부가 미래를 대비하며 지속적인 혁신을 추구하는 것은 법치주의 실현을 위한 필수 과제로, 이번 콘퍼런스가 이를 위한 중요한 논의의 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성공이든 실패든 모든 경험을 공유하고 논의함으로써 우리는 준비된 미래로의 힘찬 도약을 함께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쪼록 이번 콘퍼런스가 전 세계 법관과 사법 관계자들이 경험을 나누고 지혜를 모아 공동의 목표를 향해 치열하게 고민함으로써 사법 연수의 미래를 준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이번 콘퍼런스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들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아울러 세계 각지에서 오신 사법 관계자 여러분들께서는 여기 머무시는 동안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마음껏 느끼시길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24. 11. 4. 대법원장 조희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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