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아시아 태평양 지역 법관 세미나 환영사 | ||
|---|---|---|---|
| 행사일 | 2022-11-24 | 첨부파일 | 221124 아태 지역 법관 세미나 환영사(게시용).hwp |
|
친애하는 피오트르 호프만스키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님, 정창호 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님, 토모코 아카네 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님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각국에서 참석하신 대표단과 내외 귀빈 여러분!
대한민국 대법원과 ICC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법관 세미나에 참석하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3년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한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비대면으로나마 세미나를 개최할 수 있게 되어 대단히 기쁩니다.
ICC는 2002년 설립된 이래 국제사회의 항구적 평화와 인류를 위한 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해 왔습니다. 그동안 국경과 상황의 제약으로 처벌할 수 없었던 전쟁 범죄, 반인권적 범죄를 국제형사법 절차 내에서 법적으로 처리하기 위하여 노력해 왔을 뿐만 아니라, 최근 중요 범죄자들에 대한 심리절차를 통하여 그 역할이 더욱 증대되어 왔습니다.
인류의 평화를 위협하는 전쟁 범죄와 반인권적 범죄 등의 예방과 처벌을 통하여 세계 인류가 평화롭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ICC의 숭고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세미나를 통하여 아시아·태평양 각국이 ICC의 위상과 역할에 대한 이해를 더욱 깊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ICC에 대한 연대와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세미나에는 작년에 이어 로마규정 비당사국 법관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를 계기로 로마규정에 관심 있는 아시아·태평양 각국의 법관들이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고, 앞으로 로마규정 가입국과 미가입국 법관들 사이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어 로마규정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가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합니다. 그 결과 장기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더욱 많은 국가들 사이에서 로마규정을 비준하기 위한 파트너십이 조성되기를 희망합니다.
나아가 이번 세미나는 대한민국 대법원과 ICC의 협력관계를 넘어서 아시아·태평양 각국이 ICC와의 협력관계를 공고하게 다지기 위해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교류의 장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국제 형사 사법 정의의 실현을 위해 협력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ICC에서 송상현 전 ICC 소장님과 권오곤 전 ICC 당사국총회 의장님이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였고, 현재는 정창호 재판관님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번 세미나에서는 캄보디아 특별재판소(ECCC)의 재판관으로서 그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한 한국 사법부의 백강진 부장판사가 본인의 국제 형사 재판 경험을 공유하고 국제 형사 사법 정의의 실현을 주제로 발표를 해주실 것입니다. 대한민국 사법부는 앞으로도 ICC의 전폭적인 지지자로서 ICC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친애하는 아시아·태평양 대표단 여러분!
여러 가지 이유로 끊임없이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에서 세계 평화와 인류의 행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의 연대와 협력을 통하여 ICC가 더욱 국제적인 지지를 받고 그 역할을 완수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ICC와 아시아·태평양 각국의 협력 강화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며, 아울러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발전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 11. 24. 대법원장 김 명 수
|
|||
| 이전글 | 부산회생법원 개원식 치사 |
|---|---|
| 다음글 | 시무식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