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제50기 9급 신규임용후보자과정 수료식 인사말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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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일 | 2022-10-06 | 첨부파일 | 221006 제50기 9급 신규임용후보자과정 대법원장님 수료식 인사말씀(게시용).hw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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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기 신규임용후보자과정 수료생 여러분! 먼저, 어려운 임용시험에 합격하고 약 7주간의 교육과정을 무사히 마친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오늘의 여러분이 있기까지 무한한 애정과 믿음으로 뒷바라지해 주신 여러분의 가족들께도 깊은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한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대면교육을 통하여 후보자 교육을 내실 있게 진행해주신 문대영 법원공무원 교육원장님을 비롯한 교직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7주간의 교육과정이 결실을 맺는 뜻깊은 오늘, 이 수료식을 통해 여러분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법원 공무원으로서 공직자의 길에 들어서게 됩니다. 힘든 수험 기간과 교육을 거쳐 훌륭한 실력과 인성을 갖춘 여러분을 새로운 법원 가족으로 맞이하게 된 것을 대법원장으로서 매우 자랑스럽고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제 여러분은 법원 가족의 일원으로서, 국민이 사법부에 부여한 사명을 완수할 무거운 책임도 함께 짊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오늘의 수료식이 자기 발전의 종착점이 아니라, 그 첫걸음을 떼는 출발점임을 잊지 말고 끊임없이 실력과 인성을 함양하는 노력을 계속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새내기 법원 가족 여러분! 저는 3년 전부터 역대 대법원장으로서는 처음으로 9급 신규임용후보자과정 수료식에 참석하였고 오늘도 여러분들 앞에 섰습니다. 제가 취임 때부터 강조해 온 국민과 함께하는 ‘좋은 재판’은 법관뿐만 아니라 법원 공무원들의 노력 없이는 이룰 수 없다는 굳은 믿음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담당하게 될 역할은 재판 업무에만 한정되지는 않습니다. 집행은 물론 등기, 공탁, 가족관계등록, 개인회생 등 다양한 비송 업무 또한 국민의 실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법부의 주요한 역할이자 법원 공무원의 중요한 업무입니다. ‘좋은 법원’을 만들기 위해 추구해 온 사법부의 모든 변화와 개혁은 법원 구성원들의 만족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존중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입니다. 법원은 기본권 보장의 최후의 보루로서 항상 국민을 위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법원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친애하는 수료생 여러분! 이제 법원 공무원이 된 여러분이 ‘좋은 법원’을 만들어 가는 주인공이라는 무한한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의 우수한 역량을 적극 발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은 국민을 직접 대면하는 법원의 얼굴이고, 국민은 여러분을 통해 법원을 바라보게 됩니다.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신속하고 충실한 업무 처리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국민에게 먼저 다가가려 할 때, 비로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여러분의 노력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외 연수 기회의 제공 등 제도적 지원은 물론, 실질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통해 성실하고 능력 있는 인재에게 더 많은 승진 기회를 부여해 나갈 것입니다. 사랑하는 수료생 여러분! 지난 몇 년간 사법부는 거대한 전환기를 맞아 국민을 위한 ‘좋은 재판’을 하는 사법부 본연의 역할에 보다 충실하기 위하여 여러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지방법원과 고등법원 대등재판부제도의 정착, 판결서 공개 범위의 확대와 인터넷 열람제도의 개선, 영상재판의 확대 및 활성화, 형사전자소송제도의 도입,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법접근센터의 설치, 장애인 사법지원제도의 확대 등은 사법부 전 구성원의 헌신과 노력이 만든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사법행정에서도 ‘재판지원 중심의 투명한 사법행정 구현’을 위하여 심도 있는 검토와 제도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민 중심의 사법서비스 혁신을 가져오는 한편, 업무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차세대 전자소송시스템과 미래등기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변화는 우리 법원 공무원 가족들이 국민으로부터 진심으로 사랑받고 신뢰받는 사법부를 구현하려는 저의 의지를 믿고 함께 노력해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사법부의 미래를 선도하게 될 여러분들이 우리 법원 가족들과 함께, 국민이 원하는 사법부를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함께 변화를 만들어 갈 원동력이 되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여러분 모두 전국 법원 곳곳에서 지혜와 열정을 마음껏 펼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눈부신 활약 덕택에 사법부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오늘은 우리 법원이 여러분들을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는 매우 기쁜 날입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드리고, 우리 법원의 미래가 될 여러분의 힘찬 발걸음에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끝으로 여러분과 여러분 가족들의 앞날에 무한한 영광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2. 10. 6.
대법원장 김 명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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