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법원도서관 이전 개관식 말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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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일 | 2018-12-11 | 첨부파일 | 법원도서관 이전 개관식 말씀.hw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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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바쁘신 가운데에도 법원도서관 이전 개관식에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 주신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은 법원도서관이 서초동 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일산 청사로 이전하여 개관하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우리 사법부는 1989년, 재판사무를 지원하고 법률문화를 창달할 목적으로 법원도서관을 개관한 이래 29년 동안 그 소임을 충실하게 수행하여 왔습니다. 이제 일산시대를 맞이한 법원도서관은 전면적인 대국민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다시 한번 도약하려고 합니다. 오랜 기간 축적된 다양하고 유익한 국내외 법률정보가 모든 국민들에게 폭넓게 제공될 것입니다. 이러한 점에서 오늘 법원도서관 이전 개관은 단순히 청사를 이전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전체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법률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법원도서관에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됨으로써, 국가 전체의 법률문화 발전은 물론이고 정보의 민주화, 나아가 사법의 민주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와 같이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기까지 남다른 헌신과 노고를 기울여 온 법원도서관 관계자를 비롯한 사법부 구성원, 그리고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입법부와 행정부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법원도서관 가족 여러분!
법원도서관이 새로운 출발을 앞둔 지금, 여러분은 사회의 변화와 시대적 요구에 따라 법원도서관에 부여된 역할과 기대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법원도서관은 21세기 지식정보사회의 변화에 부응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해 나가야 합니다.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사법정보에 대한 일반 국민의 기대와 요구 역시 폭넓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성과에 안주한다면 미래의 법원도서관은 존재의 의미를 상실하고 도태될 것입니다. 전통적인 도서관의 기본적인 역할을 넘어 풍부한 문화 콘텐츠를 생산·공급하는 새로운 도서관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사고로 법원도서관의 미래 모습을 적극적으로 설계하고 이를 실천해 나갈 것을 당부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 사법부는 그동안 재판사무 처리에 필요한 각종 자료와 문헌 등의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여 이용자들에게 제공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제 그렇게 축적해 온 법률정보를 국민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공급자의 입장이 아닌 수요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법률서비스를 개발하여 제공하려고 합니다. 새로 시작하는 법원도서관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와 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법원 구성원 모두가 힘을 합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애정 어린 관심과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오늘 개관식을 준비한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 12. 11.
대법원장 김 명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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