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제6회 소년보호기관 청소년 문화축제 축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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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일 | 2017-11-09 | 첨부파일 | 제6회 소년보호기관 청소년 문화축제 축사.hw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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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희망인 청소년 여러분, 깊은 사랑으로 아이들을 보듬어 주시는 보호기관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청소년들을 격려하기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법원장입니다.
이렇게 영상으로나마 여러분과 인사를 나누게 되어 무척 반갑습니다. 2012년 시작된 청소년 문화축제 ‘슈퍼스타일’이 매년 성공적인 개최를 거듭하며 올해로 벌써 여섯 돌을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특히, 작년 제5회 축제 때 춘천지방법원장으로 자리를 함께 하였던 제가, 대법원장으로 취임하여 축하의 인사를 전하게 되니 더욱 감격스럽습니다.
사랑하는 청소년 여러분!
저에게는 갓 걸음마를 배운 어린 손주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두 발짝 내딛다가 넘어져서 울더군요. 그런데 주저앉아 울다가도 곧장 일어나서 다시 한두 발짝을 내딛고, 그렇게 계속 무수히 반복합니다. 그러더니 이제 세 걸음, 다섯 걸음, 열 걸음을 걷고, 어느새 다람쥐처럼 뛰어다니고 있습니다. 저나 여러분도 기억은 못하지만 모두 같은 과정을 거쳐 걸음마를 배웠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스스로의 노력으로 홀로 걷기라는 인생의 중요한 성장을 이룬 경험이 있는 것입니다.
청소년 여러분!
혹시 스스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생각하거나, 다른 사람에 비하여 많은 것을 가지지 못하였다고 좌절하고 자괴감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닌지요. 하지만, 인생 전체에서 볼 때 지금은 여러분이 더 큰 걸음을 내딛기 위해 잠시 주춤거리는 순간일 뿐입니다.
자신만의 꿈을 만들고, 희망의 끈을 놓지 말며, 용기를 내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스스로 걸음마를 배웠듯이 인생의 걸음마 또한 잘 배워나갈 수 있습니다. 여러분에게는 희망으로 채워질 내일과, 젊음에서 우러나오는 패기와, 여러분이 힘들 때 손을 잡아주고 어깨를 빌려 줄 따뜻한 손길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여러분들이 인생의 희망찬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고 필요한 지원을 다할 것을 약속합니다.
이 자리에 모인 나사로, 늘사랑, 로뎀, 마자렐로, 살레시오, 세상을 품은 아이들, 효광원, 그리고 희망샘의 청소년 여러분!
오늘의 멋진 공연을 선보이기 위하여 오랜 시간 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인 여러분들의 재능과 열정을 마음껏 펼쳐 보이기 바랍니다. 서로 칭찬하고 함께 즐기면서, 그 동안의 노력에 대한 성취감과 자신감을 한껏 느끼는 좋은 축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제6회 청소년 문화축제의 개최를 축하하고, 이번 공연을 위해 애써주신 법원과 소년보호기관 및 대전광역시 관계자 여러분, 공연기획 관계자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의 문화축제가 청소년 여러분을 포함하여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희망찬 내일을 비추는 불빛으로 기억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 11. 9.
대법원장 김 명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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