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제8회 소년보호기관 청소년 문화축제 축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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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일 | 2020-11-17 | 첨부파일 | 제8회 소년보호기관 청소년 문화축제.hw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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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 자리의 주인공인 청소년 여러분, 한결같은 사랑으로 아이들을 보듬어 주시는 보호기관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청소년들을 격려하기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 주신 귀빈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대법원장입니다. 영상으로나마 여러분들을 만나 뵙게 되어 참으로 반갑고 기쁩니다. 청소년 문화축제 ‘슈퍼스타일’이 벌써 제8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축제는 공연장에 함께 모여 경연하는 방식으로 매년 개최되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열리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공연을 준비하는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행사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이 감염병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세심하게 살피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사랑하는 청소년 여러분! 여러분은 어쩌면 자신만이 시련과 고난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거나, 아직 미래의 모습을 그리지 못하고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에 속상해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햇살 가득 드리운 봄날의 따스함 아래 새순을 틔우기 위해 나무가 겨울의 혹독한 추위를 이겨 내야 하듯, 시련과 고난을 겪는 과정에서 우리는 배우고 성장하며 삶을 이해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바로 이러한 과정 속에 있습니다. 여러분도 언젠가 지금의 어려움을 견뎌 내고 더 성숙한 삶을 이루어 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여러분은 아직은 뿌리가 어리고 약한 나무입니다. 홀로 매서운 겨울을 견뎌 나가기에는 힘이 들 수 있습니다. 힘이 들 때면 언제든 주위를 둘러보십시오. 힘든 겨울을 보낼 때 손을 잡아 주고 어깨를 보듬어 줄 따뜻한 손길이 있습니다. 저와 우리 사회는 여러분이 어려움을 이겨 내고 푸르른 아름드리나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항상 응원하고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습니다. 이 자리에 모인 살레시오, 마자렐로, 나사로, 효광원, 로뎀, 아람 그리고 세상을 품은 아이들의 청소년 여러분! 여러분의 재능과 열정을 마음껏 펼쳐 보이기 바랍니다.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하여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계발하며 이를 다른 사람을 위해서 나누는 것은 정말 보람된 일입니다. 여러분이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였다면, 그리고 그 과정에서 선생님과 친구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고 그 소중함을 느꼈다면, 그것만으로도 오늘 이 자리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경험을 통해 여러분 모두 삶의 주인공으로 우뚝 서는 데 한 걸음 더 다가가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제8회 청소년 문화축제의 개최를 축하합니다. 이번 공연을 위해 애써 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축제가 청소년 여러분을 포함하여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아름답고 소중한 시간으로 기억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11. 17. 대법원장 김 명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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