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제49기 사법연수생 수료식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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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사일 | 2020-01-13 | 첨부파일 | 제49기 사법연수생 수료식사.hw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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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원 제49기 수료생 여러분! 오늘 우리 법조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68명의 새로운 인재가 배출되었습니다. 2년간의 어렵고 고된 연수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제 진정한 법조인의 길에 접어든 수료생 여러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여러분의 눈부신 활약을 기대합니다. 수료생 여러분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오늘의 이 자리에 서 있는 영예를 얻었습니다. 그런 만큼 법조인으로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수료생들의 오늘이 있기까지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가족 여러분에게도 축하를 드리고, 그동안 정성을 다하여 지도해 주신 사법연수원 교직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친애하는 수료생 여러분! 이제 여러분은 법조계 각 분야에서 그동안 연마한 법률 지식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법조인으로서 각자가 선택한 직역과 역할에 따라, 다른 법조 인생의 길을 걷게 되겠지만, 그럼에도 여러분은 법조인의 사명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법조인은 국민의 기본권과 정의를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로서 우리 사회에 법치주의를 구현해야 합니다. 법을 통하여 정의를 실현하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법조인은 민주주의의 근간인 법치주의를 사회 곳곳에 뿌리내리게 할 막중한 사명이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국민은 형식적으로 법을 적용하는 법률 전문가를 넘어서, 이웃의 고통과 슬픔을 함께 나누고 주위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으면서도 우리 사회를 올바르게 세우는 데 성의를 다하는 법조인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의 혜택을 받은 우리 법조인 모두는 국민의 성원과 바람에 보답하기 위해 각별히 노력해야겠습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몸담을 법조는 국민의 신뢰와 지지가 필수적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각자가 마주하는 현실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다 하여도, 법조인은 눈앞에 보이는 이익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도록 노력하고, 그 사명과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성찰해야 합니다. 법조인이 기본과 원칙을 지키지 못하여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지 못할 때, 법조계는 그 존재의 이유를 잃게 됩니다. 국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국민의 눈높이와 감각에서 세상을 보도록 하십시오.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면서 자기 점검과 분발의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국민과 진심을 담은 대화와 소통을 통하여 법조인의 역할을 제대로 이해시키고 공감을 얻음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법조인으로서 출발하는 오늘 국민에게서 지지와 신뢰를 받기 위해, 여러분은 법조인의 역할과 사명을 가슴 깊이 새기는 것으로 그 첫걸음을 내디뎌야겠습니다. 새내기 법조인 여러분! 오늘날 우리 사회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불확실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법조계도 예외는 아니며, 종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변화의 한가운데에 서 있습니다. 사법시험 폐지와 법학전문대학원을 통한 법조인의 배출, 법조일원화 방식에 의한 법관 임용, 법조인원의 급격한 증가와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과학기술의 법조계 접목 등 변화의 속도와 방향이 눈부실 정도입니다. 특히 작년 연말에는 변호사 3만 명 시대가 열렸습니다. 한정된 법률 시장에서 변호사들의 경쟁은 더욱 격화되고, 생존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져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이런 변화에 위축되거나 두려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배운 만큼 사회와 이웃을 위해 기여하고, 아는 만큼 정의를 위해 행동할 의지와 각오를 굳건히 하십시오. 여러분에게 부족한 법조 경험과 전문성을 쌓고, 새로운 환경에 당당히 맞서 긍정적이고 진취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면 지금의 위기는 여러분이 능력을 발휘하고 성취할 큰 기회로 전환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금부터 법률 전문가로서의 실무능력을 배양하고, 많은 경험과 다방면의 지식으로 식견을 갖추는 한편 인간에 대한 이해와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려는 노력도 꾸준히 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사랑하는 수료생 여러분! 사법연수원의 문을 나서 법조 인생의 출발선에 선 오늘, 여러분이 법조인을 꿈꿨던 이유와 동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를 권합니다. 여러분이 본받고자 했던 선배 법조인을 떠올려 보기를 바랍니다. 다가올 미래는 여러분의 것이고, 대한민국 법조계의 주인공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미래를 개척하고 새 지평을 열어 갈 여러분의 담대한 도전을 응원합니다. 오늘 법조인으로서 새롭게 출발하는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여러분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 1. 13. 대법원장 김 명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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