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높아지는 계절, 우리의 삶은 오늘도 계속된다. 꿈과 양심, 우리 삶의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한 답을 함께 찾아보자.
글. 임 숙 영 / 책표지. 교보문고 영화포스터. 네이버영화
Q. 주요 줄거리를 알려주세요.
스스로를 비겁하다고 여기는 한 사람이 놀라운 일들을 해냈습니다. 제주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의 바다 방사, 호주제 폐지 운동에 앞장섰고, 4대강 사업을 반대하다가 대통령의 사찰까지 받았습니다. 저자인 최재천 교수는 ‘차마’ 외면할 수 없었다고 고백합니다.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양심이라 믿는 저자의 자연과 인간, 그리고 인간과 인간이 공생하는 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Q. 어떻게 처음 접하게 되었는지요.
평소 존경했던 최재천 교수님의 신간이라 관심을 가졌는데, 양심이라는 단어에 이끌려 읽게 되었습니다.
Q. 특별하게 다가온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천지법의 핵심 키워드는 ‘청렴’인데, 청렴을 생각하며 가장 먼저 떠올린 단어가 바로 ‘양심’이었습니다. 청렴은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게 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평소 삶 속에서 양심, 청렴, 공정, 공평에 관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자주 하는 편이었습니다.
Q. 가장 감동적인 구절은 무엇인가요.
“공평이 양심을 만나면 비로소 공정이 됩니다. 치졸한 공평이 아니라 고결한 공정을 추구해야 합니다.”라는 문장입니다.
Q. 일상에 영향을 준 부분이 있다면?
업무를 하다 보면 서둘러 넘어가거나, 아무도 모를 작은 편의를 취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마음속 양심이 제동을 걸어줍니다. 덕분에 제 선택은 더욱 견고해지고 올바른 길로 향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이 바로 그 사실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습니다.
Q. 이 책을 추천해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신입 후배들에게 특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청렴이라는 가치가 때로는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양심』을 통해 그것이 단순한 제도적 규율이 아니라 결국 자기 자신을 지키는 삶의 태도임을 전하고 싶습니다.
Q. 주요 줄거리를 알려주세요.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 역)과 배우 지망생 미아(엠마 스톤 역)가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입니다. 두 사람은 서툴지만 가장 열정적으로 인생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순간을 만들어갑니다.
Q. 어떻게 처음 접하게 되었는지요?
약 100명의 회원을 자랑하는 인천지방법원 문화동호회 ‘학골문화공감’ 회원들이 강력 추천한 영화입니다. 남자주인공 라이언 고슬링 배우 대부분의 작품을 챙겨보았을 정도로 팬인지라, 아내와 연애할 때도 함께 봤습니다.
Q. 특별하게 느껴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생이라는 가장 빛나는 무대에서 가장 열정적인 공연을 마친 삶의 순간을, 가보고 싶은 도시인 ‘로스앤젤레스’에서 담아냈다는 점이 특별했습니다. 동경하는 음악가와 배우로서의 삶에 대한 도전과 사랑이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Q.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나 대사는 무엇인가요?
“Here’s to the ones who dream Foolish as they may seem, Here’s to the hearts that ache Here’s to the mess me make.” “꿈꾸는 사람들을 위하여, 비록 바보처럼 보일지라도 아파하는 마음들을 위하여, 그리고 망가진 삶을 위하여”라는 대사입니다.
Q. 일상에 영향을 준 부분이 있다면?
이 영화를 보고 꿈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었습니다. 현실과 타협하며 살아가지만, 누구나 꿈을 꿀 자유와 권리는 있으니까요.
Q. 이 작품을 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팁이 있다면?
음악적인 연출이 바로 숨어있는 메인 요리입니다. 영화의 마지막 10분, 영상에 곁들여 흐르는 선물 같은 음악에 귀 기울여 보세요.
Q. 이 영화를 추천해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서툴지만 달콤한 연애 중인 주무관님들, 꿈과 현실의 괴리 속에 방황하는 중년의 계장님, 사무관님, 아름다운 마무리라는 정상에서 다음 봉우리를 향하는 꿈의 여정을 준비하시는 법원장님, 부장판사님, 국·과장님에게 추천합니다. 각자의 자리와 그 시절에 맞는 감동과 여운을 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보고 싶은 작품이 있으시다면?
미국 드라마 채널인 HBO를 즐겨봅니다. 최근작 중에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시즌 1, 2)>를 재미있게 봤습니다. 정교하게 잘 짜여진 현실적이고 방대한 규모의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셰익스피어식 비극과 복수극을 담아낸 수작이라고 생각하며 시즌 3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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