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망설이는 이들에게, 그리고 잠시 쉬어가며 삶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은 이들에게. 두 영화가 전하는 위로와 깨달음의 메시지를 소개한다.
글. 임 숙 영 포스터. 네이버 영화, 일미디어
Q. 주요 줄거리를 알려주세요.
고단한 도시의 삶에 지쳐 고향으로 내려온 혜원이 소꿉친구인 재하와 은숙을 만나고 사계절의 자연 속에서 직접 만든 음식을 통해 과거의 기억과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힐링 드라마입니다.
Q. 어떻게 처음 접하게 되었는지요?
수능이 끝나고 개봉했던 영화라 친구들과 함께 보았고, 몇 년 뒤 마음이 지쳤을 때 한 번 더 관람했던 영화입니다.
Q. 특별하게 느껴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20살이 되던 해에는 아무 생각 없이 봤던 영화였는데, 몇 년이 지나 다시 보니 그때는 느낄 수 없었던 인생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Q.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나 대사는 무엇인가요?
“나도 나만의 작은 숲을 찾아야겠다.” 저의 마음속 작은 숲은 무엇인지 생각해 본 계기가 되었고, 그 숲을 찾아야겠다는 갈망을 부추겼던 영화였습니다.
Q. 일상에 영향을 준 부분이 있다면?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쉬어가는 게 뒤처지는 게 아닌,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한 추진력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Q. 이 작품을 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팁이 있다면?
영화에 등장하는 음식을 따라 만들어보면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받으며 힐링이 될 것 같습니다.
Q. 이 콘텐츠를 추천해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삶에 대한 회의감이 들거나, 저처럼 아직 마음속 작은 숲을 찾지 못한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Q. 앞으로 보고 싶은 작품이 있으시다면?
원작 <리틀 포레스트>의 일본판인 여름판, 겨울판을 보면서 한국판과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해 가며 감상해 보고 싶습니다.
Q. 주요 줄거리를 알려주세요.
1900년에 유럽과 미국을 오가는 여객선, 버지니안 호에서 태어난 주인공 나인틴 헌드레드의 일대기를 그린 이탈리아 영화입니다. 배에서 태어나 천재 피아니스트로 성장한 그의 삶을 시적 영상미와 철학적 메시지로 표현하는 작품입니다.
Q. 어떻게 처음 접하게 되었는지요?
엔니오 모리꼬네의 음악을 좋아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그가 참여한 영화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주변의 추천으로 이 영화를 알게 되었습니다.
Q. 특별하게 느껴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육지를 눈앞에 두고 두려움으로 인해 나아갈 수 없었던 나인틴 헌드레드. 자신이 설정한 경계를 벗어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경험해 보지 못한 상황을 마주할 때의 막막함과 두려움이 어떤 것인지 공감되었습니다.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저 역시 그 두려움을 넘기기 어려웠던 과거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Q. 가장 감동적인 장면이나 대사는 무엇인가요?
육지에서의 삶에 대한 주인공의 심리적 변화를 보여 준 장면으로, 승객이 주인공 나인틴 헌드레드에게 한 대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나는 바다의 목소리를 들었어. 바다의 목소리. 내 평생 그런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어. 마치 거대한 호통처럼 바다는 끊임없이 소리치고 소리치더군. 거기 너희들! 삶이란 굉장한 거야! 굉장한 거라고!”
Q. 일상에 영향을 준 부분이 있다면?
꼭 그것만이 아니어도 된다,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익숙하지 않지만 요즘은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이 콘텐츠를 추천해 주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상처받는 게 두려워 변화를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상처를 잘 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준 영화입니다.
Q. 이 작품을 더 재미있게 즐기기 위한 팁이 있다면?
<피아니스트의 전설>을 이야기하면서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음악 감독 엔니오 모리꼬네가 작곡한 영화 OST들입니다. 특히 나인틴 헌드레드가 처음으로 느끼는 사랑이 담겨 있는 곡이자 영화의 흐름을 관통하는 ‘Playing Love’, 꼭 들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보고 싶은 작품이 있으시다면?
이 영화 감독의 전작이자 명작인 <시네마 천국>을 보고 싶습니다. <시네마 천국>의 OST ‘Love Theme’ 역시 좋아하는 곡이라 더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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