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을 만나다] 부산지방법원부터 바닷가까지, 4월의 벚꽃을 만나다

트렌드에 주목하라

2025.04.06

꽃 피는 계절, 더욱 특별한 벚꽃 풍경을 만날 수 있는 부산. 바닷바람에 흩날리는 부산 벚꽃만의 꽃보라도 눈에 한껏 담고 느긋하게 벚꽃이 줄지어 선 거리도 산책해 본다.

글. 이 재 경 / 사진. 비짓부산 제공

바다와 산과 벚꽃을 담은 한 컷, 황령산 벚꽃길

계절을 만나다

올봄에는 벚꽃길 드라이브 어떨까. 부산의 명산인 황령산으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벚꽃길이 길게 펼쳐진다. 차창을 살짝 내리고 바람을 맞으며 벚나무 사이로 달려 보자. 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이 환하게 밝아지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다.

고도가 점점 높아질수록 눈에 담기는 풍경도 달라진다. 정상에 가까워지면 차를 세우고 경치를 구경하기 좋은 구간이 나온다. 벚꽃길의 종착지인 황령산 봉수대에서는 부산 시내 전체를 조망할 수도 있고 저만치 펼쳐진 푸른 바다와 황령산, 도로를 따라 몽글몽글 피어난 벚꽃 군락을 한눈에 담을 수도 있다. 광안대교와 벚꽃을 한 컷에 담는 포토 스폿을 찾아보는 것도 재미다.

<추천곡>

상쾌한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듣는 노래 한 곡에

황령산 벚꽃길이 한층 더 밝고 화사해진다.

태연_Weekend

계절을 만나다

우리만의 황홀한 산책로, 맥도생태공원

계절을 만나다

벚꽃 시즌에 꽃놀이 명소들은 어디든 붐비기 마련이지만, 인파가 부담스럽다면 맥도생태공원을 추천한다. 벚꽃으로 유명한 대저생태공원과 벚꽃 터널로 연결되어 있어서 멋진 벚꽃 풍경을 비교적 한적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다.

자전거를 타고 벚꽃을 구경하거나 느긋하게 걷기 좋도록 산책로도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고, 공원 내에는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공간도 충분하다. 부산에는 나들이 가기 좋은 생태공원이 여럿 있지만 여유롭게 소풍과 벚꽃놀이를 즐기기에는 맥도생태공원만 한 곳이 없다.

<추천곡>

오붓하게 벚꽃의 분위기를 즐기기 좋은 이곳에서

간질간질, 수줍은 마음이 함께 싹트는 느낌이다.

죠지_Romeo n Juliet(feat. 유라)

광안리 곁 낭만 품은 꽃놀이 스폿, 남천동 벚꽃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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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비치타운 아파트의 동 사이로 펼쳐진 벚꽃거리는 무척 아름답다. 수령이 오래되어 풍성하게 하늘을 메우는 벚나무가 인상적이다. 광안리 해수욕장과 카페거리가 근처에 있어서 벚꽃, 바다, 커피 한 잔의 낭만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완벽한 꽃놀이 장소다.

조명이 설치되어 밤에도 운치 있게 벚꽃을 즐길 수 있고 광안대교의 아름다운 야경도 함께 감상하기 좋다. 벚꽃만을 위해 조성된 관광지가 아니라, 1979년 지어진 아파트에 조성된 벚꽃길이어서 아파트가 재건축되면 언젠가 사라질지도 모르는 명소다. 남천동 벚꽃거리에 몇 번의 봄이 남아 있을지 알 수 없으니, 올해는 이곳을 방문해 보는 건 어떨까.

<추천곡>

낭만을 섬세하게 짚어 주는 노랫말을 들으며 벚꽃

거리를 눈에 담으면, 풍경은 한 편의 시가 된다.

신인류_꽃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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