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 먹지?] 속초의 푸르름을 담은 건강한 식탁 속초지원 인근 맛집

트렌드에 주목하라

2025.09.04

맛과 정성으로 가득한 두 곳의 식당을 소개한다. 자연과 건강을 생각한 재료부터 세심한 서비스까지, 식사하는 모든 순간에 특별함을 더하는 이 공간들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진정한 한 끼의 의미를 전한다.

글. 박 성 하 / 사진. 구민하, 차유진 주무관 제공

오늘뭐먹지 골목 안의 작은 보석______키친온유

오늘뭐먹지

“이런 골목에 식당이 있다고?” 속초지원 근처 좁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키친온유’의 작은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입구를 지나면 아늑하고 조용한 공간이 펼쳐지고, 따뜻한 조명이 식당 전체를 감싼다. 음식이 나오기 전, 향긋한 물과 따뜻한 식전빵이 먼저 식탁을 채운다. 이 집의 시그니처는 ‘남해바다 전복 리조또’다. 고소하고 담백한 리조또 위에 전복, 차요테 장아찌, 미니 돌게, 김부각이 올려져 있어 비주얼과 맛 모두 만족스럽다. 특히 김부각을 리조또와 함께 먹으면 부드러움과 바삭함이 동시에 느껴진다. 매운맛이 없어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사이드 메뉴인 ‘페스츄리 달콤피자’도 놓치기 아깝다. 브리치즈와 호두정과, 벌집이 어우러져 부드럽고 달콤한 풍미를 낸다. 네 조각으로 구성돼 나눠 먹기 좋으며, 식사의 마무리로도 잘 어울린다.

* 강원 속초시 영랑로2길 22

구민하 주무관’s Tip

메뉴가 나오면 먹는 방법을 설명해 주시는데 알려주시는 방법대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습니다. 디저트로는 에스프레소를 곁들인 판나코타가 나오는데 에스프레소 양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카페인에 민감하시다면 조금만 요청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뭐먹지 노포의 내공이 깃든 건강 밥상______그리운 보리밥

오늘뭐먹지

속초지원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만날 수 있는 ‘그리운 보리밥’은 밥주걱 모양의 귀여운 간판이 한눈에 들어오는 현지인 맛집이다. 유화제와 소포제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한살림 국산콩 두부와 강원도 인근 야생에서 직접 채취한 다양한 약초나물들이 식탁 위에 올라온다. 이들은 모두 자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세심하게 준비되었다.

추천 메뉴인 강원나물 청국장정식은 계절별로 다른 제철 나물이 다채롭게 제공되며, 그 맛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깊고 구수하다. 특히 청국장은 짜지 않고 콩과 두부가 듬뿍 들어가 있어 건강한 밥상으로 손색이 없다. 평소 청국장을 꺼리는 이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부드러운 맛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큼직한 계란말이와 고등어구이가 곁들여져 푸짐한 한 끼 식사를 완성한다.

* 강원 속초시 법대로 34

차유진 주무관’s Tip

테이블마다 고추장이 준비되어 있지만 나물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도록 청국장을 두어 스푼 넣어 비벼 드시기를 권합니다. 식당 입구에는 식사 후 개운하게 먹을 수 있는 식혜도 준비되어 있으니, 따로 안내해 주시지 않더라도 챙겨 드세요.

"트렌드에 주목하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