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당신도 번아웃?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로 ‘번아웃 증후군’ 늘어

HEALTH

2017.04.03

번아웃

“오늘도 야근을?” 계속되는 야근과 주말 근무로 삶의 에너지를 탕진한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은 이제 현대인들에게 흔한 질병으로 눌러앉았다. 최근에는 직장인뿐만 아니라 자영업자, 주부, 학생들에게까지 번지고 있어 그 심각성은 점점 커지는 듯하다.

한국 직장인의 85%가 겪는다는 ‘번아웃 증후군’
최근 짜증이 늘고 불안감이 자주 느껴지는가? 일이 주어지면 무기력하고 싫증이 나는가? 스트레스로 폭식, 음주, 흡연이 늘고 있는가?
요즘 당신에게 이런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번아웃 증후군을 의심해보자. 계속되는 야근과 과중한 업무로 일에 대한 강박관념이 심해지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근무시간은 총 2,090시간으로 하루 평균 10시간 30분에 달해, 직장인의 약 85%가 직무 스트레스를 겪으며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만큼 최근 국회도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현행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이는 논의를 하고있다.
전문가들은 “일을 하지 않으면 자신의 가치가 떨어진다고 생각하고 손에 일이 없으면 불안해하거나 죄의식을 느끼는 일중독에 빠져 번아웃(Burnout) 상태에 이르게 된다”며 “성격적으로 조급하고 강박관념에 시달리거나 스트레스를 풀지 못하고 쌓아두거나 완벽주의자, 책임감이 강해 자신이 맡은 일은 만족할 때까지 해서 끝내려는 직장인뿐만 아니라 주부, 자영업자, 학생들도 번아웃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한다. 특히 심각한 경우 충동적인 자살이나 돌연사로 이어지기도 해 가족이나 직장동료 등의 관심이 각별히 필요하다.

여행과 여가생활, 휴식 등으로 슬기롭게 극복해야
번아웃 증후군 극복법으로 전문가들은 여행과 여가생활, 휴식 등을 권한다.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어느 광고 문구처럼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테니스, 탁구 등 자신에게 맞는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탈출구가 될 수 있다. 간혹 뇌에 휴식을 선물하는 ‘멍 때리기’도 추천한다. 최근에는 번아웃 증후군이 사회적 질병으로 번지면서 ‘멍 때리기 대회’도 열리는 것을 보면 아무 생각을 하지 않는 것도 좋은 처방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번아웃 증후군에서 벗어나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지인이나 배우자 혹은 회사 동료들과 마음을 나누라고 권한다. 또 되도록 정해진 업무 시간 내에 일을 해결하고, 퇴근 후에 집으로 일을 가져가지 말라고 당부한다.
한편 최근 MJ플렉스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직장인 4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번아웃 증후군 극복법’도 눈길을 끈다. 번아웃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한민국 직장인 3명 중 1명은 ‘잠자기(34%)’를 꼽았다. 그다음이 술·담배와 같은 기호품(21%), 주변 친구나 지인과의 담소(18%), 여행 및 문화생활(13%), 운동(7%), 쇼핑(5%), 연애(3%) 등이다.
직장인과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번아웃 증후군. 이 반갑지 않은 손님이 찾아왔거나 찾아온다면 슬기롭게 대처하는 것도 지혜다.

번아웃팁

글_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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