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떠나 타지에서 근무하며 쌓은 경험과 배움, 승진과 전출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고 성장한 법원 가족들. 그 속에서 얻은 값진 경험과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임 숙 영 / 사진. 최 다 영
이전 근무지와 자기소개
안상일 안녕하세요. 저는 창원지방법원 함안등기소에서 근무했습니다.
이정무 저는 통영지원에서 부동산 및 선박 경매 업무를 담당하며 법적 절차와 세부적인 업무 처리를 익혔습니다.
배민진 법원주사보로 승진하며 창원지방법원 통영지원에서 근무했습니다. 낯선 환경에서 처음 맡은 경매 업무라 초반에는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김상욱 수원지방법원 민사합의과에서 항소 업무를 1년, 평택지원 사무과에서 재무 업무를 1년 담당했습니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근무지의 첫인상은
안상일 함안등기소는 함안군 법원과 같은 청사를 사용한 데다 등기소 직원들이 저를 포함해서 4명뿐이어서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근무했습니다.
이정무 창밖으로 펼쳐진 탁 트인 푸른 바다를 보며 통영에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사무실 바닥을 오가던 작은 게, 바다 위의 작은 어선들.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동료들과 서로 의지하며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배민진 타지에서 온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경매 업무가 처음이라 사건처리 방향을 고민하던 중, 동료들이 슬며시 관련 자료를 가져다주고 기록을 함께 검토해 주셨던 따뜻한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김상욱 수원과 평택에서는 대부분 표준어를 사용했지만, 부산에서는 대부분 사투리가 익숙하게 들려 처음부터 친근함이 느껴졌습니다.
전입 초기, 가장 큰 변화나 차이점을 꼽자면
안상일 2000년 법원 입사 후 부산에서만 근무하다 처음으로 타지에서 일하며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정무 가족과의 물리적 거리감이 가장 크게 와닿았습니다. 주말이면 긴 여정을 거쳐 집에 도착해 가족을 마주하면 그 웃음과 눈빛이 새삼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배민진 출퇴근이 어려워 가족과 처음으로 떨어져 지냈습니다. 아이들이 어려 주말마다 눈물바다가 되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김상욱 부산으로 돌아와 가족과 함께 지내면서 힘든 일이나 고민이 생겨도 훨씬 쉽게 극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부산지방법원만의 가장 큰 장점
안상일 다른 법원에 비하여 구성원이 많다는 것을 제외하면 특별한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이정무 명확한 업무 분담과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갖추고 있어 각자의 역량을 발휘하기 좋은 환경입니다.
배민진 부산지방법원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기에 최적의 환경입니다. 주거, 생활,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일과 가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죠!
김상욱 업무 분담과 내부 업무 처리 절차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져 있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경험이 쌓여 업무 효율도 높아지다
안상일 함안등기소에서 토지 소유권 보존등기, 소유권 이전 등기 등 다양한 유형의 상속등기를 경험한 것이 현재 업무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정무 새로운 환경에서 동료들과 소통하며 어려움을 공유하면서 빠르게 적응하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배민진 낯선 곳에서 새로운 업무를 익혀나갔던 경험은 “난 이제 언제든지 잘 해낼 수 있어”라는 마음가짐과 함께 도전하는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김상욱 평택 지원에서 사무과 업무를 경험한 덕분에 공문, 보고서 작성, 회의실 세팅 등 다양한 업무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잊지 못할 에피소드, 일상이 드라마
안상일 첫 발령 받은 지 얼마 안 된 신규 직원의 밝은 모습, 관사 경비를 자발적으로 맡았던 일, 작은 텃밭에 물 주는 당번을 깜빡해 배추 농사를 망친 기억이 떠오릅니다.
이정무 통영지원에서 빠르게 움직이는 작은 게를 바퀴벌레로 착각해 소리를 지른 일, 바닷가 산책을 하며 소소한 행복을 즐겼던 순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배민진 주말에 통영 숙소 해월당에 가족이 놀러 왔을 때, 식탁 위에 놓여 있던 가족 환영 과일바구니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름다운 통영 곳곳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여행한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김상욱 부산법원종합청사에서 진행된 통합체육대회, 준비 과정은 힘들었지만 보람 있고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전입 꿀팁! 살아남는 자가 승리자다
안상일 혼자 있는 시간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취미생활이나 새로운 활동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정무 부산과 거리가 좀 있어도 같은 지역 출신이 많은 곳을 선택하면 빠르게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배민진 가족과 떨어져야 한다면 아이들과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도움 받을 곳을 미리 정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김상욱 부산지방법원에는 관사와 오리엔테이션도 마련되어 있으니 안심하고 오십시오.
법원 생활! 나만의 긍정 목표
안상일 원칙을 지키며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정무 법무사 자격증을 취득해 전문적인 법률 해석과 법률 서류 작성 능력을 키우고 싶습니다. 제 개인의 역량은 더욱 강화하고 법원의 업무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배민진 “현재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고 즐겁게 생활하자”라는 것이 저의 모토입니다. 동료들과 즐겁게 일하며 언제나 신뢰받는 직원이 되고 싶습니다.
김상욱 법원의 시스템을 이해하고 일하는 직원이 되고 싶습니다. 개인 역량을 강화하여 더 질 좋은 사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원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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