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미는 삶의 활력을 위해 꼭 필요하다. 직장인에게는 한 주를 살아갈 힘이 되기도 한다. 수원지방법원 사람들은 오일파스텔로 그림을 그리며 온전히 그 시간에 집중하고, 바이크를 타고 자유를 만끽하고, 공연이나 미술작품을 가족과 함께 관람하며 취미를 즐기고 있다.
사진. 조인기
황인성 행정관
함께 만들어 가는 순간이
가장 큰 취미이자 소중한 기억
아침이면 눈을 뜨고 출근을 합니다. 13년 동안 줄곧 아이들 곁에 있었지만 이제는 아내와 함께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며 집을 나섭니다. 보통 아이들 관한 내용이지만 드문드문 부부의 관심사와 어딜 가서 아이들 없이 즐기는 힐링(?)을 해 볼지 모의 작당을 하기도 합니다. 결혼 후 연년생의 부모가 되었고, 부부 모두 육아 외에는 자기만의 시간으로 해본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취미라는 사전적 의미가 “즐기기 위하여 하는 일”이라고 하던데, 생각을 더듬어보니 줄곧 ‘즐기기 위하여 했던 일’은 아내와 함께였습니다. 유아기 때는 아이들이 잠들면 둘이 어떻게든 눈을 비비고 나와서 맥주 한잔을 함께 나누며 그 주 가장 재밌는 영화나 예능을 보았습니다. 아이들과의 시간을 지나, 이제는 부부로서의 삶도 살아보고자 분위기 좋은 카페도 종종 찾아다녔고 틈나는 대로 산책하러 가기도 했습니다. 물론, 요즘도 주말에는 맥주를 꼭 함께 마셔야 합니다.
본디 저는 싱거운 사람입니다. 공연이나 미술 감상을 좋아하는 집사람을 따라다니며 운전사 역할만 해도 ‘미원’을 한 꼬집 넣은 것처럼 감칠맛이 돌았습니다. 작지만 함께 만들어가는 순간이 가장 큰 취미이자 삶의 행복이고, 어떤 활동이든 함께하는 그 과정에서 얻는 소중한 기억들이 결국 가장 큰 취미가 될 것입니다.
송나예 실무관
온전히 종이 한 장에
집중하는 행복한 시간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지금까지도 꾸준히 그림을 그려오고 있습니다. 재료마다의 특성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작품의 느낌이 달라지고, 다양한 색의 조합으로 한데 어우러져 작품이 완성되는 것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기분도 좋아집니다. 그림이 주는 가장 큰 장점은 그림을 그리는 그 순간만큼은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온전히 종이 한 장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오일파스텔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오일파스텔은 부드러운 크레파스 같은 느낌을 주는 재료인데 이러한 질감 덕분에 따뜻한 작품이 완성됩니다. 무엇보다도 준비해야 할 재료나 도구들이 많이 필요 없어서 초보자도 쉽게 도전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취미로 그림을 그려보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었다면 오일파스텔로 도전해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분명 삶의 행복이 되어 줄 수 있는 취미가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정민 실무관
가슴이 뻥 뚫리게 재충전
한 주를 살아갈 수 있는 힘
어디로든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취미 어떠신가요? 제가 선택한 것은 바이크입니다. 저는 면허를 취득한 지 2년 된 바린이 입니다. 사람들은 바이크가 위험하다고들 합니다. 그만큼 안전하게 장비를 잘 착용하고 안전운전을 한다면 자유롭게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아주 큰 매력이 있죠.
평소에는 근교로 다니고 한 번씩 장거리로 투어를 다녀오곤 하는데, 각 법원에 숨어있는 라이더 선후배님들과 만나서 함께 타기도 한답니다. 여러 사람들과 함께 장거리 투어를 나가게 되면 헬멧에 장착하는 블루투스 통신기가 있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위험한 상황은 바로 알려줍니다. 일상에 갇혀 사는 우리 사회인들은 한 번씩 가슴이 뻥 뚫리게 다녀줘야 재충전이 되고, 한 주를 또 힘내서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앞으로도 더욱 안전하고 잘 타기 위해 체계적인 교육도 듣고 해외 투어도 가보고 싶습니다. 나아가서 서킷 주행도 해 볼 예정이며 기회가 되면 레이싱 대회도 참여해 보려고 합니다. “안라무복(안전 라이딩 무사 복귀 줄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