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을 찾아서] 진정한 '법원가족'들이 법원-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단체사진 
(왼쪽부터) 이다애 실무관, 박선옥 행정관, 김승현 판사, 조정웅 지원장, 안선필 사무과장, 유명종 사법보좌관

한경희   사진 안테나스튜디오

진정한 ‘법원가족’들의 법원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법원 내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친근하게 일컬을 때 흔히 ‘법원가족’이라고 표현한다. 그런데 여주지원은 친근함의 표현이 아니라 말 그대로 ‘가족’으로 만들어지는 법원이다. 연고지 없이 발령받아 왔다가 부부의 인연이 되어 유난히 가족이 많은 법원, 그래서 더욱 잘 통하는 법원,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을 소개한다.

 

여주지원 

 

혼자 왔다 둘이 되는 가족법원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경기도 동남권의 유서 깊은 법원인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은 1909년 여주 구재판소로 시작하여 1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가진 법원으로 2009년에 10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여주시 홍문동에 있던 구청사 부지의 건물은 1963년 신축된 후 1979년 2층으로 증축되고, 2013년에 현암동의 신청사로 이전하여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고 있다.
여주지원의 관할지는 이천지역의 하이닉스 등 산업단지와 여주, 양평 등의 쌀 산업 및 1차산업이 혼재된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또한, 신륵사, 세종대왕릉과 같이 유명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어 많은 국민이 찾는 관광명소이기도 하다.
여주지원은 재경 지역의 법원이면서도 도시지역과는 다르게 직원들의 인원 보충이 적어 일당백의 역할을 하며 많은 업무를 겸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원 현황을 살펴보면 정원 92명(법관 14명), 현원 90명(법관 12명)으로 약 100명이 넘는다. 여주지원에는 연고지 없이 여주로 발령받아 왔다가 커플이 되어 여주에 자리 잡은 이들이 꽤 있다. 가히 ‘법원가족’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법원이 아닐까.

 

 

여주지원하지만 ‘법원가족’이 가장 잘 어울리는 이유는 단순히 ‘가족’이 많아서만은 아니다. 북카페 하늘보리를 개소하여 업무에 지친 직원들이 잠시 쉬며 활력충전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은 가족으로서 챙기는 살뜰한 배려다. 직원들은 비치된 소파에서 차와 함께 담소를 나누기도 하고, 커다란 창 너머로 유유히 흘러가는 남한강과 붉은빛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하루의 피로를 풀곤 한다. 법원 내 도서관에는 여주도서관에서 대출하여 비치해둔 약 500권의 도서가 있고, 직원들의 희망도서를 파악하여 직원들의 취향에 맞는 책으로 교체하곤 한다.
이외에도 여주지원은 코로나19 이전으로의 일상 회복과 함께 직원 간의 끈끈한 정이 있는 여주지원을 지속해가기 위하여 다양한 소통과 어울림 행사들을 진행 중이다. 또 재경지역이면서도 도농복합지역으로 서울 지역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기에 전입 직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독신자 숙소의 리모델링과 임차계약을 위한 지원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직원들의 숙원이기도 한 영장전담제 시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주지원 

 

 

지역 갈등 슬기롭게 풀어내는
여주지원

여주지원의 분위기를 ‘가족’으로 만드는 섬세한 배려는 법원 직원에 국한되지 않는다. 2017년 도자기 갤러리 토화랑 ‘빚담’을 개소하여 여주의 대표 특산품인 도자기를 전시하고 있다. 수수한 색감과 완만한 곡선이 어우러진 여주의 도자기들은 법원의 엄숙하고도 정적인 분위기를 부드럽게 감싸며 법원을 찾은 민원인들에게 법원을 더욱 친근한 이미지로 만들고 있다. 민원인들이 팍팍한 마음으로 법원을 찾았더라도 잠시나마 이를 통해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천, 양평 지역은 전원주택조성, 토지개발사업 등으로 급격한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개발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많은 분쟁이 발생하고 있고, 그중 개발로 인한 수익 갈등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여러 기업 및 큰 물류창고 등이 위치해 사건 발생 시 사회적 이슈가 되는 경우가 많다. 유명한 가문이 많은 여주 지역 특성상 종중 관련 사건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재판 및 집행(경매, 등기) 과정에서 여주지원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는 요소 중 하나이기도 하다.

 

 

여주지원지역 내 갈등들을 풀어내고 따뜻하게 감싸기 위해 여주지원은 사람나눔봉사회와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다. 코로나19 확산 이전까지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여주시노인복지관을 방문하여 점심 배식 및 설거지 봉사를 실시해 왔으며, 연말에는 여주지역 고아원인 여주누리의 집을 방문하여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등 동호회의 명칭처럼 지역사회 및 취약계층에 사랑을 나누고자 구성원 모두 헌신적인 자세로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직원들 간에도 화합과 소통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이다. 직급별 모임을 갖기도 하고, 법원 업무정보는 물론 지역 맛집, 여행지 등 생활 속 알짜 정보들을 공유하며 직장동료가 아닌 ‘법원가족’으로서 정을 나눈다. 사랑나눔봉사회 외에도 산악회, 탁구회, 테니스회, 요가회, 스크린 동호회와 같은 동호회 활동도 활발하다. 직원들 간 취미활동을 공유하고 스트레스 해소 및 건강과 즐거움을 도모하여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여주지원, 진짜 ‘법원가족’의 모습이다.

 

 

조정웅 여주지원장 mini interview

작지만 크고 효율적이며,
따뜻한 법원을 지향합니다

조정웅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장

여주지원은 여주시, 이천시, 양평군을 관할구역으로 하는 경기도 동쪽 끝에 위치한 지원으로 현재는 수원지방법원 산하 5개 지원 중에 규모가 가장 작지만 일찍이 서울지방법원 산하에 인천지원, 수원지원과 함께 설치되어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법원입니다. 여주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릉 중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이 위치한 한글문화와 역사의 도시이고, 이천시는 반도체 산업의 중심이자 전통도예의 고장이며, 양평군은 각광받는 대표 전원도시로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여주지원은 울면서 왔다가 울면서 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지만 서울보다는 강원도에 더 가깝고 교통이 불편하여 타지에서 출퇴근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등의 난점 때문에 지원자도 없어서 차출되는 느낌으로 울면서 오게 되는데 근무를 하면서 정이 들어 떠날 때는 아쉬움과 서운함에 또 한 번 울게 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작년에 여주지원장으로 부임하여 1년 8개월 정도 지내면서 보니까 그 말이 정말 옳고 저도 울며 떠날 때가 얼마 안 남은 것 같아 여주지원과 여주지원 가족들에게 더욱 애착이 갑니다.
따뜻한 성품과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밝은 분위기의 법원을 만들어 주시는 여주지원 구성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우리 한명 한명이 법원을 대표하는 봉사자의 자세로 공직을 수행한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공정하고 신속한 업무처리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헌신할 것을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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