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진짜 주인] 제 강아지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제 강아지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글. 서울동부지방법원 양효은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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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어릴 때부터 강아지를 참 좋아했습니다. 본가에서 나와 혼자 살 때는 강아지를 키우지 못하니 유기견 센터에서 산책 봉사를 했을 만큼 지금도 강아지를 참 좋아합니다. 〈법원사람들〉에 반려동물을 소개하는 코너가 생겼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 기회를 통해 제 강아지 친구들을 법원 가족들에게 소개하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 귀여운 강아지 친구들, 예쁘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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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녀: ISFJ, 12살, 왕소심 강아지


효녀는 제 본가인 제주도에서 부모님과 함께 사는 강아지입니다. 어릴 때부터 항상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서 부모님을 설득해 왔는데, 마침 어머니의 친구분께서 키우는 강아지가 새끼를 낳았다고 해서 한 마리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저희 남매들은 ‘효’를 돌림자로 사용하고 있는데, 강아지도 저희 막내라고 생각하고 효도하라는 뜻으로 ‘효녀’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습니다.

효녀는 이름과 같이 퇴직하신 부모님의 말동무이자 산책 친구가 되어주며, 우리 집 막내이자 효녀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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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동: ISTP, 14살, 왕동안 강아지


우동이는 저희 시댁에서 키우는 강아지입니다. 올해 벌써 14살이나 되었지만, 처음 보는 사람들은 3~4살 어린 강아지 같다고 할 정도로 엄청난 동안 외모를 자랑합니다. 그래서 우동이와 함께 산책할 때면 “어쩜 이렇게 귀엽냐”라는 칭찬을 자주 듣곤 하는데, 그럴 때마다 제 어깨가 절로 으쓱해집니다.

제가 우동이를 만난 지는 비록 얼마 되지 않았지만, 어쩌다 밤에 같이 잠자리에 들 때면 제 발밑에 자리를 잡고 잠든 모습을 보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우동이가 나를 정말 가족으로 받아들여 줬구나.’ 싶어 고마운 마음이 깊어집니다. 

사랑스러운 막내 우동이가 지금처럼 항상 행복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가족 곁에 오래오래 머물러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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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금 & 김후추: ENFP, 2살, 천방지축 강아지


소금이와 후추는 저희 언니가 키우는 반려견들입니다.

언니가 결혼할 무렵 강아지를 입양하기 위해 유기견 센터를 방문했을 때, 원래는 한 마리만 데려올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곳에서 “누렁이는 입양이 잘 안되어 내일이면 안락사 대상”이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되었고, 차마 발걸음을 돌리지 못한 언니는 결국 흰둥이와 누렁이, 두 마리를 모두 가족으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운명처럼 함께 온 소금이와 후추는 원래 남매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서로를 꼭 닮았습니다. 아직은 에너지가 넘치는 ‘어린이 강아지’들이라, 가끔 산책을 시킬 때면 누가 누구를 산책시키는 건지 모를 정도로 제가 끌려다니기도 한답니다.

위기의 순간에 기적처럼 만나 가족이 된 소금이와 후추가 지금처럼 건강하고 활기차게 자라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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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에게 커다란 행복을 선물해 준 효녀, 우동이, 소금이, 그리고 후추.

이 작고 소중한 강아지들이 우리 가족에게 조건 없는 사랑을 가르쳐 준 것처럼, 저 또한 이 아이들이 우리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그저 편안하고 즐겁기만을 바랍니다. 비단 저희 강아지들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모든 강아지가 더 이상 아프거나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반려견이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도록 우리 곁을 지켜주길 진심으로 소망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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