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제9회 전국법원예술대전

현장 속으로

2021.01.09

전국법원예술대전

갈고닦은 솜씨를 뽐낸 다양한 작품 전시
제9회 전국법원예술대전

지난 12월 8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대법원 2층 중앙홀에서 제9회 전국법원예술대전이 열렸다. 코로나19로 개막식을 비롯한 공식행사는 취소됐지만, 올해부터는 서예·문인화에 사진과 회화 등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더해져 더욱 풍성한 전시가 완성됐다.

글. 노초롱 사진. 이정도

한 해를 마무리하는 뜻깊은 전시회
2004년부터 격년마다 열리는 전국 법원 규모의 문화행사인 전국법원예술대전이 어느덧 9회를 맞이했다. 지난 예술대전은 법원도서관 이전 개관식과 함께 일산 법원도서관에서 열렸는데, 올해는다시 대법원에서 전시를 진행했다. 대법원에서 진행하는 편이 관람하는 데 비교적 접근성이 좋을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한층 격상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전시회 일정이 약 일주일 정도 연기됐고, 아울러 강화된 방역수칙을 준수하고자 초청 개막식 일정을 비롯한 일체의 대면 공식행사는 모두 취소했다. 출품·전시된 작품 또한 개별 관람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 속이었음에도 작품에 대한 법원 가족들의 열정은 그 어느 때보다 빛난 전시회로 남았다. 전국 법원에서 초대작가, 지도작가를 포함하여 145명이 총 166점의 작품을 출품하며한 해를 뜻깊게 마무리했다. 작품들은 대법원 2층 중앙홀과 동관·서관홀에 나누어 전시됐다.

전국법원예술대전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 전시
이번 전시부터 서예와 문인화를 비롯한 서각, 회화, 사진, 캘리그라피 등 전시 대상의 영역이 확대되어 전시를 관람하는 즐거움을 더했다. 노태악 대법관의 서예 작품을 비롯한 다양한 사진과 그림은 물론, 캘리그라피와 서각까지 한 점 한 점이 모두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전국법원예술대전을 담당한 김정숙 행정관은 “출품한 작품은 모두 전시하는 방향으로 준비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작품이 접수가 된 데 반해 공간이 부족하여 2점 이상 접수한 분들의 작품은대표작 하나를 선정해 전시하고, 도록에는 모두 수록해 실었습니다. 출품해주신 모든 법관 및 직원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다양한 분야로 작품이 확대된 만큼 앞으로도 법원 가족 여러분의 창의성과 예술성을 발휘해 적극적으로 참가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전국법원예술대전

올해 봄 법원도서관에서 추가 전시
법원도서관은 올해 3월 법원도서관 열람실(법마루)에 공간을 만들어 지도작가 작품 등 50여 점을전시할 계획이다. 아쉽게도 지난 전시를 관람하지 못한 분은 그 기회를 이용하면 되겠다. 전시영상(법원도서관 유튜브)이나 전자도록(법원전자도서관)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도 있다. 다음 전국법원예술대전은 2022년에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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