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세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진화 코드를 읽다

트렌드에 주목하라

2020.06.05

언컨택트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진화 코드를 읽다

언컨택트 사회는 예고된 미래였지만, 코로나19의 갑작스러운 등장으로 전환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다. 준비도 안 된 상황에서 언컨택트 환경을 도입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런 상황이 언컨택트가 가진 문제를 급격히 노출시키는 계기도 되고 있다. 인간 소외와 새로운 갈등, 새로운 차별과 새로운 위험성, 결국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우리 사회는 언컨택트 사회에 대한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 어차피 가야 할 길이었는데 그 시기가 당겨지고 속도가 빨라졌다. 이미 시작된 언컨택트 사회, 우린 그 속에서 계속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야 한다. 이제 시작이니까.
- 본문 중에서 -

접촉 불안을 불러 온 코로나19 이후 우리 삶과 일상은 확연히 달라졌다. 불편한 소통보다는 ‘편리한 단절’을 꿈꾸는 현대인의 욕망과 라이프스타일이 만나 새로운 진화가 시작된 것이다.
비접촉, 비대면 즉, 사람과 직접적으로 연결되거나 접촉하지 않는다는 뜻의 ‘언컨택트(Uncontact)’는 단순한 사회적 거리 두기 이상의 의미로써 미래를 향해 가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언컨택트는 소비의 방식만 바꾸는 게 아니라 기업의 일하는 방식과 종교와 정치, 연애를 비롯한 의식주와 사회적 관계, 공동체까지도 바꾸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세상을 이해하는 것은 이제 우리 모두의 숙제로 남은 셈이다.
당연한 것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된 시대를 맞아 우리 일상은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비즈니스와 경제 분야에는 어떤 위기와 기회가 있는지, 특히 비접촉 소통에 사회와 공동체에서 심화될 수 있는 소외나 양극화는 어떻게 극복해 가야 하는지 등 책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여러 상황들을 예측해 보고, 우리가 함께 모색해야 할 문제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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