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인문학] 한입에 쏙, 쫀득하고 달콤한 마카롱

트렌드에 주목하라

2020.06.05

마카롱

한입에 쏙, 쫀득하고 달콤한 마카롱

프랑스의 대표적인 쿠키로 알려진 마카롱은 작고 동그란 모양의 머랭(meringue, 달걀흰자와 설탕으로 만든 과자의 일종)으로 만든 크러스트(crust) 사이에 잼이나 가나슈, 버터크림 등의 필링(filling)을 채운 디저트의 일종이다.
알록달록한 색을 띠는 쫀득한 크러스트 안에 달콤한 필링이 어우러진 마카롱을 먹으면 입안에 퍼지는 환상적인 그 맛에 눈이 번쩍 뜨인다.
마카롱(macaron)의 어원을 살펴보면, 이탈리아어 ‘마케로네(maccerone)’ 혹은 ‘마카로니(macaroni)’에서 유래된 것으로, 이는 ‘반죽을 치다’ 혹은 ‘두드리다’라는 뜻의 동사 ‘마카레(macare)’에서 파생된 단어다.
마카롱의 어원이나 주재료를 고려할 때 이탈리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지만,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마카롱은 20세기 초 파리의 페이스트리 숍 라뒤레(Laduree)에서 개발한 파리지앵 스타일이라고 알려져 있다.
초기의 마카롱은 머랭으로 만든 크러스트만을 두 개씩 묶어 팔았는데 라뒤레에서 그 사이에 다양한 필링(filling)을 채운 마카롱을 개발한 것이다. 1862년 처음 문을 연 라뒤레는 이후 현재까지로 150년 이상의 전통을 유지하며 전 세계에서 제일 맛있는 마카롱으로 유명해 이곳을 찾는 이들로 언제나 문전성시를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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