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발견3] 아내와 함께한 라오스 배낭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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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09

라오스 배낭여행

아내와 함께한 라오스 배낭여행 후기

글. 김진영 실무관(인천지방법원)

1 라오스 배낭여행 준비
여행의 준비는 ‘비행기 표 예약하기’부터 시작이라고 하겠다. 저렴한 가격에 티켓을 구매했다면 50%는 이미 끝난 것이다. 그리고 여행 계획은 동행하는 사람과 함께 준비해야 즐거움이 배로 상승한다(여행지 및 숙소, 식당에 불만이 있어도 평가하지 않는다. 우리가 선택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행지에서 싸우지 않는다).
라오스 여행을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이것만은 챙겨가자! 바닥 쿠션이 좋은 ‘아쿠아 슈즈’. 물놀이가 많은 블루라군, 꽝시 폭포 등에서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2 현지 과일에 집중하자!
동남아 국가 여행을 하면 좋은 점이 많다. 그중에서 가장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이 열대 과일이다. 정말 저렴해서 부담 없이 매일매일 구매해서 먹을 수 있다(호텔 조식에도 많이 나옴).

3 다양한 라오스 음식 도전하기
혹시 ‘고수’를 아시나요? 이것을 극복하면 동남아 국가는 천국이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와서 음식에 이것이 들어가면 기겁을 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깻잎’이다. 독특한 향으로 외국인이 깻잎을 먹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라면에 김치가 없다면, 양꿍에 고수를 넣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현지에 왔다면 현지 음식에 도전해 보자(고추장, 김, 김치 등을 가져가지 말자)!

라오스 배낭여행

4 오토바이 렌트로 관광지에서
여유 있는 시간 보내기
라오스 수도인 비엔티엔에서는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방비엥이나 루앙프라방에서 활용하길 추천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매우 저렴하다. 버기카 및 투어 신청을 통해서 관광지에 갈 수 있으나 시간의 제약으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기가 어렵다. 가격도 작게는 다섯 배, 많게는 열 배 정도 더 비싸기 때문이다.

5 방비엥 관광(블루라군 1·3 / 탐남 동굴, 카약킹)
여행자는 라오스가 두 번째 방문이다. 그런데 “이 느낌은 뭐지?” 단언컨대 여기는 방비엥이 아니었다. 그냥 우리나라 ‘가평’이었다. 야시장에서 들여오는 노랫소리 “비 내리는 호남선~~”. 노점상들조차 한국어 간판 및 메뉴판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었다. 영어 다음으로 자주 보이는 글자가 라오스어가 아닌 ‘한국어’였다.

6 루앙프라방(꽝시 폭포, 빡우 동굴, 탁밧, 야시장)
루앙프라방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많은 유적지와 멋진 자연경관 때문에 세계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라오스 명소이다. 빡우 동굴 투어를 원한다면 선착장에서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저렴하다. 그리고 최소한 하루는 일찍 일어나서 스님들의 ‘탁밧’ 행렬을 보고, 아침 시장에서 옥수수 및 따듯한 찰밥을 구매해서 먹어 보길 추천한다(찰밥은 닭꼬치와 환상의 콤비).

7 비엔티엔(사원 탐방 / 빠뚜 싸이)
탓 루앙, 왓 루앙 따이, 왓 호파깨우, 왓 시사켓 등의 사원이 있는 비엔티엔. 인터넷으로 검색하여 사원 이름을 겨우 찾았다. 하지만 ‘빠뚜사이’는 기억하고 있다. 한국인 가이드가 재미있게 설명하는 것을 들어서 잊지 않고 있다(단체 관광객 옆에서 가이드 설명 듣기).
※ 빠뚜사이 : 미국이 공항 건설을 위해 원조해 준 시멘트를 활용하여 만들어져 ‘서 있는 활주로’로 불리기도 한다.

8 여행의 아쉬움(개인적인 의견)
라오스 여행을 건기에 간다면 ‘땃새·땃통 폭포’는 추천하지 않는다. 폭포라기보다는 사막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고, 모기도 정말 많다(반드시 우기 때 방문해야 함).
미세먼지는 우리나라보다 좋은 편이나 흙먼지, 연기(화전, 버섯 재배) 등으로 시야가 좋지 않다. 푸시산에서 보던 루앙프라방 야경은 예전만 못하다. 그리고 야시장에서 일명 ‘냉장고 바지’라고 하는 옷을 많이 볼 수 있다(코끼리, 꽃 등으로 페인팅). 이 옷의 가장 큰 매력은 세탁을 하면 알 수 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물 빠짐’을 경험할 수 있다.

여행을 마무리 하며
40~50대 직장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아마도 ‘노후 준비’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경제적인 분야와 함께 은퇴 후 많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도 고민해 봐야 하지 않을까?
“여행은 살아 보는 거야”라는 광고처럼 한 도시에서 한 달 정도 지내면서 여행하는 것을 꿈꾸어 보자. 그러면 은퇴는 우울한 것이 아닌 꿈을 실천하는 시기가 아닐까….

라오스 배낭여행

마음의발견3
여행 꿀팁 1 - 6개월 전에 비행기표 예약하기 가. 여행자는 저가항공인 ‘진에어’를 이용하였고, VIP 회원임(진에어는 1년에 2번 ‘진마켓’이라는 항공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함. VIP 회원은 ‘진마켓’이 오픈되기 하루 전날 ‘시크릿 마켓’을 오픈함. 그때 남들보다 손쉽게 저렴한 비행기표 예약이 가능함 / 1년에 2~3번 이용하면 3년째에 VIP 회원이 됨 / ‘진에어’의 경우임) 나. 성수기를 피해야 함 : 성수기 12월~2월(방학), 7월~8월(방학, 여름휴가), 5월(가정의 달) / 준 성수기 6월(따뜻한 날씨), 9월(추석) / 비수기 3월~4월, 10월~11월(이 시기에 비행기 표가 저렴함.) ※ 비수기에는 할인된 표를 구하기 쉽지만, 성수기에는 ‘시크릿 마켓’에서도 구하기 힘듬. 여행 꿀팁 2 - 숙소에서 ‘과도’ 빌리기(접시도 빌리는 센스) 가. 숙소에서 과도를 빌리자! 그리고 손질되어 있는 망고가 아닌 일반 망고를 구매하자(그래야 진정한 망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나. 투어 및 관광지에서(식사 시, 휴식 시) 망고를 커트해서 드셔보라! 너무 맛있고 좋다(자유여행자는 일행이 없기 때문에 옆 테이블 눈치 볼 일이 없다. 단체 여행은 동행하는 인원들 눈치 보느라 시도하기 어렵다). 여행 꿀팁 3 - 최소한 여행하는 국가의 현지어 ‘얼마입니까? 숫자’는 알고 가자! 가. 예를 들어 라오스어로 “타오다이? = 얼마입니까?”라고 물어보는 것과 “하우 머치”로 물어보는 것은 천지 차이다. 상인이 라오스어로 가격을 이야기했을 때, 바로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여기서 이해하지 못하고 상인의 계산기를 보자고 하거나, 본인의 스마트폰 계산기 어플을 활성화하여 들이민다면 바가지 가격에 구매할 확률이 높다). 나. “능, 썽, 쌈, 씨, 하” 등의 숫자를 안다면, 가격 협상은 매우 쉬워진다(스카프를 예로 들면 “하우 머치”는 5만~6만 킵부터 시작한다면, “타오다이”는 3만 킵부터 시작한다). 다. 정찰 가격이 없는 야시장, 과일 등의 물건을 살 때 매우 유용하다(항상 가격 흥정은 웃으면서). 여행 꿀팁 4 - 라오스에서 오토바이 활용하기 가. 오토바이 렌트 시 보증금 명목으로 렌트숍에 여권을 보관한다. 이것이 불안하다면 여권사본 및 100불 정도를 보증금으로 해도 무방하다(사장님과 잘 조율). 나. 스마트폰으로 오토바이 앞, 뒤, 좌, 우의 사진 촬영 필수(문제 발생 시 매우 유용하게 활용). 다. 추가적인 잠금 장치(관광지, 식당에서 주차 시 필요), 마스크(비포장 도로가 많아요), 넥워머, 팔토시, 장갑(3M) 등을 준비해 가자! 여행 꿀팁 5 - 호텔 예약 가. 여행자는 ‘아고다’를 활용하였다(자주 이용하다 보니 주기적으로 할인 쿠폰을 메일로 받았음). ※ 5% ~ 10% 쿠폰으로 저렴하게 예약. 나. 호텔 체크아웃 후에는 작게는 천 원, 많게는 5천 원 이상의 아고다 캐시를 받아 다음 예약 시 현금처럼 활용할 수 있었다(참고 : 호텔스닷컴은 열 번 이용 시 한 번은 무료). 다. 호텔 예약사이트에 없는 저렴한 숙소가 현지에 많으니, 현지에서 확인하고 바로 체크인해도 됨. 여행 꿀팁 6 - ‘스프링 워터’에 가보기 가. 루앙프라방에서 하루는 꽝시 폭포에서 보내자(오토바이 렌트 추천). ※ ?점심(바게트 샌드위치), 과일, 라오 맥주, 다과 등 사전 준비(식당도 있어서 음식 및 음료 주문도 가능). 나. 꽝시 폭포 정상에서 약 20~25분을 더 올라가면 스프링 워터가 나온다. ※ ?많이 알려지지 않아 물놀이를 여유 있게(개인 수영장처럼) 즐길 수 있다. 여행 꿀팁 7 - 환전하기 가. 신한은행 인터넷 환전을 활용(신한은행 SOL 어플 활용 / 달러는 90% 우대). ※ ?수령지를 인천지방법원점으로 하여 신청하면, 다음날 받을 수 있음. 나. 라오스에서는 2~3곳을 비교해 보고 조건이 좋은 곳에서 환전(환전소별 가격 차이가 많이 남). ※ ?한 번에 너무 많은 돈을 환전하지 말자(남은 라오스 돈은 한국에서 환전할 수 없음). 여행 꿀팁 8 - 멀미약을 준비해 가자 가. 차량 멀미가 심한 분은 라오스 여행이 즐겁지 않을 수 있다. ※ 도로 사정이 매우 열악하여 도시 이동 간(비엔티엔 ↔ 방비엥 ↔ 루앙프라방) 잠을 자며 갈 수 없다. 나.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자(비엔티엔 ↔ 루앙프라방). ※ 야간 이동 및 슬리핑 버스는 위험 부담이 많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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