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우선, 소통 중시하며 사법서비스 품격 높인다. 서울동부지방법원

테마법원

2024.02.08

(왼쪽부터) 이민자 판사, 이이삭 실무관, 김정민 부장판사, 김지수 실무관, 권건영 실무관, 양병현 참여관, 박영지 실무관

행복한 일상 X 법원을 찾아서

글 정혜영 사진 조인기

서울동부지방법원은 지난 2017년 3월, 송파구 문정동 신청사에서 새롭게 출발했다. 국내 법원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최우수등급 인증 받았고, 2019년 ‘국유재산 건축 우수상’도 수상했다.

현재 법관 71명을 포함해 총 430명이 170만 명 주민에게 다양한 사법서비스를 제공하며 법원의 따뜻한

품격을 높이고 있다.

한겨울답지 않은 햇살이 서울동부지방법원을 따뜻하게 비춘다. 신축 법원 건물은 더 빛나고 법원 앞 조형물은

시민들을 반기는 것 같다. 황토색 카펫을 깔아 놓은 듯한 정문 앞 잔디는 평온함과 따뜻함까지 느끼게 한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문정역 8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 성동구, 광진구, 송파구, 강동구를 관할하고 있다.

관할구역에는 ‘한국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는 MZ세대의 성지인 성수동과 서울 도심 속 최대 녹지 중 하나인

서울숲이 있다. 또 2024년 새해를 불꽃놀이로 화려하게 장식해 준 롯데타워, 뚝섬유원지와 어린이대공원,

암사동 유적지 등 인근에 유명한 관광지가 즐비하다. 현재 법관 71명을 포함해 약 430명의 법원 가족이

170만 명 시민에게 다양한 사법서비스를 제공하며 법원의 따뜻한 품격을 높이고 있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1971년 9월 서울민사·형사지방법원 성동지원으로 출발해, 1981년 서울지방법원 성동지원에서

서울지방법원 동부지원으로 개칭됐다. 2004년에 이르러 지금의 서울동부지방법원으로 승격됐고, 2017년 3월

40여년간 광진구 자양동 청사에서 추억을 간직한 채, 문정동 신청사에서 새로운 출발을 했다.

우선지원창구를 사법접근센터로 전환 사회적 약자 위한 효율적인 사법서비스

이후 2019년에는 조정센터를 개원해 분쟁 당사자들의 화해에 힘을 쓰고 있다. 2023년 7월부터 기존의

우선지원창구를 사법접근센터로 전환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보다 통합적이고 효율적인 사법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 서울동부지방법무사회, 신용회복위원회, 서민금융진흥원, 한국공인노무사회, 서울지방세무사회,

성남여성의전화, 까리따스가정폭력상담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내 공공기관 및 8호선 문정역 역사 등에

배너 및 포스터, 리플릿 등을 제작·배포하며 홍보하고 있다. 더불어 법원 홈페이지를 이용해 상담을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며, 꾸준한 상담예약으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향후에도 사법지원관을 배치해 사법접근센터를

더욱 체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관내 서울지방변호사회 동부협의회 및 동부지방법무사회와 간담회를 실시하며, 재판절차에 대한 의견수렴

및 건의사항에 대한 개선방안 등에 대해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근무환경지원팀과 사법서비스지원팀으로 나누어

반기마다 사법서비스 개선협의회를 개최하고 있다. 개선협회의회에서는 사법서비스 개선사항에 대한 논의 및 점검을

통해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깊이 있게 논의하고 있다.
이밖에도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되었다가 최근 다시 시작한 시민사법모니터 제도도 있다. 시민사법모니터 제도는

주민들의 피드백을 통해 부족한 점을 개선하여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올해도 실질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법원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힘쓸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중단했던 활동 재개 ‘전국소년소녀가장연합회’ 회원 초청

그동안 진행되지 않았던 법원 견학도 재개했다. 최근 관내 초·중·고등학교 학생뿐만 아니라 대학생, 나아가

공공기관·공기업 등 다양한 곳에서 재판 방청 및 견학, 행정인턴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이에 서울동부지방법원은

방문자들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2023년 9월 법원의 날을 맞이하여 ‘전국소년소녀가장연합회’

구성원들을 초청하고 법률퀴즈를 통해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견학 일정을 진행했고, 법원 가족 자녀 대상으로

형사모의재판도 개최했다. 견학 행사로 법원의 역할과 사법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키고, 평소 법원에 대해서

갖고 있던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을 보냈다.

급식소 배식, 김장김치 후원 등 지역사회에 따뜻한 봉사활동

이와 더불어 서울동부지방법원은 매년 다양한 지원으로 지역사회를 두루 살피며 따뜻함을 나누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사랑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천사운동기금을 모아 관내 불우이웃 돕기를

실천하고 있다. 2023년 12월에는 법원 관내에 있는 ‘송파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급식소 배식, 설거지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고, 천사운동기금 및 쌀 25포대를 전달했다. 2022년 12월에는 법원 관내에 있는 ‘방이복지관’을

방문해 저소득 장애인 40여 가정에 김장 김치 및 후원물품을 전달했다.

법원 구성원 자기계발 환경조성 다양한 동호회 활동 적극 지원

법원 가족이 많은 만큼 친목을 도모하는 동호회 활동도 활발하다.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크로스핏, 축구, 골프,

요가, 라인댄스, 족구, 자전거, 볼링 등 다양한 운동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음악 감상, 피아노, 서예,

도시농부, 그림 동호회 등이 있다. 특히 다목적홀, 요가실, 체력단련실, 시청각실, 야외 테니스장, 텃밭 등 법원

구성원들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많은 것이 법원의 자랑거리다. 옥상정원에 플랜트 30박스를 설치한

텃밭은 작물을 자유롭게 가꾸고 수확해 법원 가족에게 재미와 보람을 주고 있으며, 휴게공간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법원 최초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최우수등급 인증 ‘국유재산 건축 우수상’ 수상

무엇보다 서울동부지방법원은 법원 가족과 민원인을 위한 건강한 근무환경과 쾌적한 서비스를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법원 최초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최우수등급 인증을 받았고, 올해 1월 장애인 특수학교인

‘한국육영학교’의 구성원들에게 장애인의 재판받을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사법지원 시설을 소개하기도 했다.

2019년에는 ‘국유재산 건축 우수상’을 수상하고, 2023년에는 실내 공기질 개선을 위한 식물활용 시범사업에

선정돼 ‘바이오 월’을 설치 하는등 환경개선에 힘썼다.특히 청사 내 다목적 홀은 직원들에게 인기다.

동호회 활동을 위한 실내체육관, 교육 및 인문학 강연회 등을 위한 대강당, 그리고 예식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다목적 홀의 예식장은 최근 버진로드 확장 및 노후한 장비를 교체해 시설이 더욱 좋아졌고, 호응이 매우 높으며,

결혼 성수기 시즌마다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이외에도 법원가족의 질병 진료, 청사 내 응급환자들에 대한

응급조치를 실시할 수 있는 의무실이 설치되어 있다. 의무실에서는 각종 예방접종,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고,

콜레스테롤, 당화혈색소를 검사받을 수 있는 설비가 갖춰져 근무환경을 향상시키고 있다.

INTERVIEW
소통하고 서로 돕는 분위기
꼭 다시 근무하고 싶은 법원

서울동부지방법원 법원장 심태규

서울동부지방법원의 법원장으로 일하기 시작한 지 2년이 다 되어갑니다. 우리 법원 가족 여러분께서 그동안

맡은 일에 항상 최선을 다해주신 덕분에 국민들에 대한 우리 법원의 사법서비스가 점점 개선되어 왔습니다.
우리 법원은 상대적으로 넓고 쾌적한 청사에 다양한 직원 복지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탁구, 배드민턴, 테니스,

요가 등 다양한 동호회 활동은 다른 법원에서도 이루어지지만, 우리 법원의 좋은 시설과 어우러져 한층 더

즐거운 법원 생활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좋은 시설과 다양한 활동을 통해 법원 구성원들이 서로 끈끈한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어서, 힘들 때 서로 소통하고 도움을 주고받는 따뜻한 분위기의 법원입니다.
그래서 모두 전입하고 싶은 법원, 전출하기 싫고 떠나고 나서도 기억나는 법원이라고들 말씀하십니다.

서로 소통하고 돕는 관계는 직무수행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습니다. 우리 법원을 찾는

국민들에게 따뜻한 분위기에서 나오는 부드러움과 친절의 분위기가 전달되었으리라 기대합니다.
이를 통해 국민들에게 공정하고 신속한 사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법원 본연의 업무를

수행하는 데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음은 물론, 우선지원창구와 사법접근센터 설치로 사법서비스로부터

소외되는 사람들이 없도록 하는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도 우리 법원 가족들이 서로 소통하고

돕는 분위기를 만들고,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맡은 일을 수행해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법원 가족 여러분께 항상 건강과 열정, 그리고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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