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 story2 공감의 기쁨 청주지방법원

테마법원

2023.06.07

공감의 기쁨 ㅣ 청주지방법원
사진 조인기

청렴한 당신, 법원의 희망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공직자가 지켜야 할 중요한 덕목은 ‘청렴’이다. 청풍명월의 고장에 위치한 청주지방법원 사람들은 “원칙을 지키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것이 청렴한 삶의 시발점이자 종착점”이라며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자유롭고 올바른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 법원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자유롭고 떳떳한 삶
추연택 참여관

청렴(淸廉). ‘맑고 사념이 없이 검소하고 곧음’의 뜻으로, 수려한 자연환경과 올곧은 품성을 지닌 청풍명월의 고장 충청북도와 청주지방법원에 상통하는 단어가 아닌가 싶다. 금전과 연관된 물질적인 것을 떠나 나 자신부터 깨끗하고, 원칙을 지키는 삶을 살고자 노력하는 것이 청렴한 삶의 시발점이자 종착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스스로 정한 인생의 원칙을 묵묵히 지켜나가며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더욱 삼가는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자유롭고 떳떳한 삶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황희 정승, 충무공 이순신, 다산 정약용 등 수많은 역사 속의 청렴한 선조들이 그랬던 것처럼….
“청렴한 당신, 우리 법원의 희망입니다.”

투명한 법원시스템처럼 삶의 습관도 바꿔보자
김미정 행정관
청렴이라는 주제를 받고, ‘부정부패 없는 청주지방법원의 기반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청렴교육 등으로 인식의 변화를 아우르는 ‘사람 중심’의 변화와 그만큼 중요한 측면으로 부패가 발생하기 어려운 ‘시스템 구축’ 덕분이라고 생각된다.
개인의 도덕심에 호소하는 것만큼 ‘수입인지의 전자화’ ‘등기접수시스템’ 등으로 정보공개의 투명한 시스템을 받아들인 노력이 보다 올바른 법원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우리 법원의 이러한 노력의 결실을 보며 좀더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마음가짐의 변화만큼 환경과 습관 등 삶의 시스템을 바꾸어 나가야겠다는 것을 배웠다.

‘청렴’이라는 가치, 그리 멀리 있지 않다
김희종 실무관
법원공무원으로서 1년 조금 넘게 근무한 새내기 공무원인 나에게 ‘청렴’이라는 단어는 추상적이고 어렵게만 느껴진다. 나에게 주어진 권한이 크지 않은 만큼 누군가가 나에게 부정한 손을 내미는 일도 적었기에 피부에 와 닿는 경험을 해보지 못해서인 듯하다.
하지만 글을 쓰면서 생각해보니, 일전에 기업 법무팀에 근무하는 친구 한명이 ‘사건 하나 검색해서 알려줄 수 있겠냐’는 물음에 ‘해당 법원에 정식절차를 거쳐 진행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답변했던 기억이 문득 떠올랐다. 그때는 큰 생각 없이 이야기했지만 지금 돌이켜 보니 ‘청렴’이라는 단어와 관련이 깊은 일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열심히 법원생활을 해서 더 권한이 많은 자리에 가게 된다면, 이와 같은 일들이 나에게 더 많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당장은 ‘청렴’에 대한 나의 확고한 기준을 정하지는 못하겠지만, 작게나마 ‘청렴’이라는 가치에 대해 평소에도 관심을 가지고, ‘청렴’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세우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하게 된다.

부패 제로! 코로나 제로! 청정지역 보은!
송정호 실무관
아무것도 모르던 서기보 시절, 보은등기소에 근무하며 접수 업무를 보았다. 민원인의 셀프 등기를 도와주고 있었는데, 서울에서 온 법무사가 신분 확인을 하고 등기신청서류를 꽤 많이 놓고 가셨다.
민원 업무를 마치고 등기신청서류를 접수하는데, 신청서 사이에 끼어있는 봉투. ‘말로만 듣던 급행료인가.’ 당황하여 보은등기소장으로 함께 일하고 계셨던 김하정 사무관님께 여쭤보았다. “소장님 이거 어쩌죠?” 사무관님은 망설임 없이 “오셔서 가져가시라 해”라고 말했다.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돌아온 법무사는 멋쩍은 듯이 “고생 하시길래….” 라고 말끝을 흐렸지만, “마음만 감사히 받겠습니다”라고 말하고 돌려드렸다. 그날 이후로 이런 일이 왕왕 있었지만, 1년간의 등기소 생활이 부끄럽지 않았던 것 같다. 직원 모두가 부끄럽지 않게 일해서인지, 모두들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함께 일했던 보은 식구들을 만날 때면 ‘보은은 청정지역이지!’라고, 이야기하며 한바탕 웃곤 한다.

양심과 신념으로 청렴한 공직생활 만들다
최은겸 실무관
청렴은 공직자가 갖추어야 할 기본 소양은 무엇인가 질문을 던졌을 때 대다수의 사람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단어가 아닐까 한다. 듣는 이에 따라 거창하게 느껴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청렴하게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공직자라면 지켜나가기 가장 쉬운 덕목이어야 할 것이다. 국민을 위한 업무를 수행함에 있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은 얻어가되 사욕을 채우려는 마음은 버리고, 자기의 양심과 신념에 따르며 타인의 꾐에 휘둘리지 않는다면 청렴한 공직생활을 이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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