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투게더] 유리병 속 생태계 체험 바른 자세 통해 건강 다녀

테마법원

2023.03.07

목포지원

왼쪽부터 김성우 실무관, 김정희 행정관, 김은서 실무관, 강승호 참여관

힐링투게더 ㅣ 목포지원

유리병 속 생태계 체험

바른 자세 통해 건강 다져

목포지원 필라테스 동호회

목포지원 필라테스 동호회는 김영학 지원장을 포함해 19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2019년 만들어진 동호회는 정기적인 필라테스 운동을 통해 걷는 자세, 앉는 자세 등이 바르게 되면서 점점 건강해지는 자신을 몸으로 느끼고 있다.

글 정혜영 사진 조인기

실내 정화 녹색 힐링 타임

책상 위의 작은 온실, 유리병 속 작은 지구 ‘테라리움’. 책상 위의 녹색 힐링, 테라리움을 만들기 위해 목포지원 필라테스 동호회 강승호 참여관, 김정희 행정관, 김성우 실무관, 김은서 실무관이 모였다.
테라리움(terrarium)은 라틴어 terra(땅)와 arium(용기, 방)의 합성어로 습도를 지닌 투명한 용기 속에 식물을 재배하는 것을 말한다. 테라리움은 물과 산소의 순환이 유리병 안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작은 지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유리병 뚜껑을 닫아 밀폐하면 안에 수분이 물방울이 되어 다시 뿌리로 흡수되는 원리다. 실내 공기를 정화하고 유리병 속 자연을 보며 힐링 할 수 있다.
목포지원 필라테스 동호회(이하 필라테스 동호회) 회원들은 자신만의 방식과 개성으로 유리병 속에 자연을 담아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테라리움의 이런 효과 자체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활동으로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필라테스 동호회 회원들은 지구를 살리기 위해 실생활에서 작은 실천에 동참하고 있다. 김은서 실무관은 세탁물을 모아 세탁하여 물과 전기 요금을 줄이고 있고, 아이들에게도 양치할 때 컵을 사용해 필요한 물만 사용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김성우 실무관도 실생활에서 전기, 물 사용을 최소화하고 고지서나 청구서를 전자 발급받아 종이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김정희 행정관은 세제 사용을 줄이고 장바구니를 활용하고 있으며, 강승호 참여관도 종이컵 사용을 줄이고 철저하게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

목포지원

직원의 호응도 높은 동호회

필라테스 동호회는 월·수·금 점심시간에 전문 강사의 교육 아래 운영되고 있다. 2019년 강나래 판사 주도로 만들어진 동호회다. 임혜원 부장판사가 초대 회장으로, 강나래 판사가 2대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강나래 판사가 해외연수를 떠나면서 강승호 참여관이 회장을, 김은서 실무관이 총무를 맡아 전체 살림을 꾸려가고 있다.
현재 김영학 지원장을 포함해 19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그중 남자 회원은 5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동호회 활동이 공백이 있었지만,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직원들의 호응도 높다. 1년에 2번 있는 인사이동으로 인해 회원이 자주 바뀌지만, 새로 전입한 직원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해 동호회가 활기차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강승호 참여관은 “목포가 연고지라 강나래 판사님께서 동호회 지속가능성을 염두하고 회장을 부탁한 것 같다”라며 “김은서 총무님께서 동호회 일 대부분을 맡아 하시고 계시지만 일반 회원으로서 운동만 열심히 하는 것과 동호회를 대표한다는 것이 상당한 책임감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 챙길 수 있어

필라테스 운동은 몸이 잘 따라주지 않으면 유격훈련을 받는 것처럼 고통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사용하지 않는 근육을 사용하고 땀을 흘리고 나면 몸이 개운해지고 작은 성취감도 느끼게 된다고 회원들은 전한다. 자투리 점심시간을 이용해 꾸준히 운동하면서 재미와 소소한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동호회 창립 초기부터 함께 하고 있는 회장 강승호 참여관은 왼쪽 골반이 좋지 않아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꾸준히 운동하면서 골반 통증도 감소하고 좀 더 바른 자세와 바른 걸음걸이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동료 언니들의 권유로 시작한 총무 김은서 실무관은 동호회 참여한 지 1년이 다 되어간다. “별생각 없이 시작한 필라테스 수업은 너무 좋았고 그 결과는 몸이 말해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한 김정희 행정관은 스트레칭만 해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시작했다. 동호회 활동 7개월이 지나면서 몸이 유연하게 바뀌게 됐고, 현재는 전무한 아랫배 복근을 발달시키고 싶은 목표도 생겼다.
동호회 남성 회원 중 한 명인 김성우 실무관은 지난해 7월 1일 자로 목포지원에 발령받았다. 얼마 후 ‘월 12회 회비 30,000원’ 이라는 인상적인 동호회 홍보 메일을 받았다. 1회 비용(2,500원)이 김밥 한 줄 가격도 안 되는 가격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는 말이 너무 인상적으로 다가와 누구보다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바른 자세의 중요성 깨달아

법원 직원 대부분 장시간 앉아 근무하거나 무거운 서류를 들면서 관절에 부담이 증가하고 혈액순환 장애를 가져오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스트레칭 등 운동이 절실한 직업군 중 하나다. 필라테스는 바른 자세를 만들어주는 자세 교정 운동 중 하나다. 평소 잘 쓰는 근육과 잘 쓰지 않는 근육을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서 균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필라테스 동호회 회원들은 운동하면서 바른 자세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깨닫게 됐다. 동호회 활동 이후 걷는 자세, 앉아 있는 자세 등이 달라지면서 몸의 건강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 김성우 실무관은 필라테스 운동 전에는 핸드폰을 보거나 모니터를 볼 때 습관적으로 어깨를 움츠리고 허리를 굽히는 등 몸에 좋지 않은 자세가 편안했다. 하지만 운동을 하면서 굽은 어깨는 펴지고 허리는 곧게 세워 정자세를 유지하게 됐다. 덤으로 어깨, 허리 통증도 사라지게 됐다. 김은서 실무관도 출산 후 평소 아팠던 고관절의 통증이 완화됐고, 몸에 근력도 생기면서 자신감과 활기를 얻게 됐다고 전했다. 김성우 실무관은 동호회 활동을 하며 변화된 자신의 몸이 가장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필라테스는 동작을 할 때 유연함과 코어 근육이 있어야 수업을 참여하기 수월합니다. 초반에는 고난도 동작을 무리하게 따라 하다가 오히려 근육이 놀라 고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어려운 동작을 쉽게 할 수 있는 몸이 되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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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회원에게 운동의 기쁨 전달할 것
사실 코로나19 이후 동호회 활동을 한참 동안 진행하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19 방역 수칙 등이 완화되면서 본격적으로 동호회 활동이 시작됐지만 참여도가 낮아 회원들이 함께 고민하기도 했다. 현재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홍보로 회원 수도 많이 늘어났고, 그 덕분에 더욱 활기찬 분위기로 활동하고 있다.
김은서 실무관은 앞으로 좀 더 넓은 장소에서 다양한 도구를 이용할 수 있는 기구 필라테스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다. 회장인 강승호 참여관은 “25명 정도까지 회원을 더 늘리고, 필라테스를 통해 몸이 좀 더 좋아지는 기쁨을 더 많은 목포지원 가족들에게 느끼게 해 주고 싶은 것이 목표”라며 “특히 판사님 회원을 더 늘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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