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 만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채기화 행정관

테마법원

2022.12.07

Theme 만나다

‘순수이성비판’을 집필한 독일의 대철학자 칸트는 ‘걸어다니는 시계’라고 불릴 정도로 오차 없는 시계 바늘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같은 시각, 같은 곳을 산책하는 칸트를 보고 마을 주민들이 시계를 맞췄다는 일화는 그의 철저한 자기관리를 엿볼 수 있습니다. 혼자 산책을 즐겼던 이유도 매우 재밌습니다.
누군가와 함께 산책하면 대화를 하게 돼 입으로 들어오는 공기가 코로 들어오는 공기보다 훨씬 차갑게 폐에 닿는다고 여겼다고 합니다. 건강이 전제돼 있었던 자기관리로 인생에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을 것 같은 ‘까칠한’ 그에게도 반전 매력이 있었습니다.
칸트는 재치와 재밌는 말솜씨로 사교 모임에도 늘 초대받았고, 어디를 가든 환영받는 사람이었습니다. 제자들도 그의 학문적 깊이는 물론 농담도 좋아했습니다.
칸트는 자기관리가 철저한, 시쳇말로 ‘인싸’였던 것이었죠. 임마누엘 칸트는 자기관리와 규칙 안에서 생겨나는 여유와 긍정적인 마음이 삶을 풍요롭게 했을지도 모릅니다.
매일 일정한 루틴을 만들어 이를 지키며 생활한 그는 결국 80세까지 장수를 누렸고 위대한 학문적 업적을 이뤘습니다. 규칙적인 생활이라는 루틴이 머릿속 소모적인 갈등요소를 줄이고 선택에서 오는 불필요한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만든 셈입니다.
자기관리를 위한 규칙은 반복적이고 때로는 지루하지만 크나큰 만족감을 가져다 줍니다. 여러분은 어떤 자기관리가 삶을 윤택하게 만들고 있나요.

채기화 행정관 체력관리와 꾸준한 학습으로 자기관리의 끝판왕이 됩시다

우리 법원에서는 지난 8월 법원공무원으로 30년 이상 재직한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30년 이상 성실하게 근무하면서 청춘을 바쳐 법원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 남은 법원생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자리였습니다.
평범한 오찬행사로 생각될 수 있지만 저에게는 지난 시간을 인정과 위로를 받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내년에도 오늘처럼”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기관리 없이 30년 이상 재직하긴 어렵죠.
100세 시대에 맞추어 누구에게나 자기관리는 피해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법원생활을 위해서는 체력관리와 꾸준한 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법원의 국내 위탁 교육비 지원으로 사이버대 중국어학부에 입학하여 사춘기보다 무섭다는 갱년기를 극복하였답니다.
오프라인 강의를 들으며 다양한 직업의 학우들과 교류하며 늦깎이 만학도로 새로운 신세계를 만끽하며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근래 몇 년 동안은 중국어와 함께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초심으로 돌아가 중국어단어해설집을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가이드 없이 중국방문하기가 목표입니다.
K-MOOC는 졸업 후 제가 종종 방문하는 홈피입니다.
“당신의 미래를 그려보세요”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 K-MOOC를 통해서 자기관리의 끝판왕이 되어보세요.

서울중앙지방법원 채기화 행정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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