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그곳]도시의 건강한 성장과 함께하는 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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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그곳]도시의 건강한 성장과 함께하는 법원_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2018.06.04

원주지원

연평균 4,000명 이상의 인구증가가 이뤄지고 있는 강원도 원주는 도내에서 처음으로 지방세 4,000억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전망되는 등 가파른 성장세에 오른 도시다. 인구 증가가 많은 만큼 법원의 역할도 더욱 크고 중요해 지기 마련, 성장하는 도시에 발맞추며 건강한 도시 발전을 위해 함께 달리고 있는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에 찾아가본다.

미래로 달리는 도시, 원주

지난 2007년 첫 삽을 뜬 원주 혁신도시 개발사업이 10년 만에 완료됐다. 이 사업으로 한국관광공사, 대한석탄공사,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도로교통공단 등이 원주로 이전했고 이로써 원주는 13개 공공기관이 자리한 혁신도시와 의료기기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생산 활동이 이뤄지는 기업도시를 동시에 갖춘 강원도 내 유일한 도시가 됐다. 또 최근 경강선 KTX 개통 등 교통망 발달로 수도권과의 접근성도 높아지면서 잠재력과 성장가능성을 갖고 있는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원주는 중부내륙의 경제중심·교통중심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고 있고 강원도 내 도시 중 인구가 가장 많고 지속적인 인구유입이 이뤄지고 있어 법원에 방문하는 시민 또한 예전보다 많아지고 법원에서 담당하는 사건 또한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원주지원은 관할인구가 횡성을 포함하여 40만 명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늘어나는 사건 처리와 민원 응대에 보다 정확하고 합리적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전 직원 모두가 함께 고심하며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혁신도시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방문한 스리랑카 검사들에게 간담회 및 견학을 진행하며 과학수사에 대한 재판 적용과 영향을 소개하는 등 대외적 활동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도시의 변화 속 중심 잡는 법원

1895. 5. 15. 원주재판소로 문을 연 뒤 1948년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으로 개칭하고 학성동 청사에서 원주와 횡성 지역을 관할하는 지방법원으로서 자리매김해온 원주지원은 2012. 5. 9. 무실동 청사로 이전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빠르게 발전하는 원주의 성장 속도에 발맞춰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도 현대적이면서도 중후한 법원 외관을 갖췄고, 또 그 멋진 외관만큼이나 시민과 함께 하는 친숙한 법원으로서 다가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김선일 지원장은 시민들이 함께하는 법원 프로그램을 통해 친근감을 높이고 관할지역민의 고충을 가까이에서 살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한다.

“법원의 역할은 교과서적인 표현 그대로 분쟁 해결과 법질서 유지입니다. 물론, 그러한 분쟁 해결에는 일도양단적인 선언 이외에도 화해적이거나 회복적인 제안이 포함됩니다. 하지만 법원은 엄숙하고 딱딱하며 시민과 격리된 공간으로 생각하고 있기에 친근함 제고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을 적극 진행하여 시민과 함께 호흡하고 있습니다.”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은 ‘대한민국 법원의 날’에 원주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대상으로 간담회 및 법원 견학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원주시민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개최하여 법원의 역할을 홍보함과 동시에 소통의 장을 만들며 국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

법원가족들이 선호하는 법원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김선일 지원장은 누구보다 원주지원과의 인연이 깊다. 2007년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에 단독판사로 근무한 후, 다시 이곳 원주지원의 지원장으로 2018년 2월 부임하면서 원주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타 지역 사람들은 ‘강원도’라고 하면 대부분 ‘시골’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계신데요. 원주에 처음 오신 분들 말씀은 ‘서울 같아요’입니다. 이곳 원주지원이 위치한 지역만 보더라도 ‘시골’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죠.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비롯한 다수의 공공기관과 기업도시를 유치한 이후 원주는 도시구조나 인구유입 등 어느 방면으로 보나 지속적으로 성장 중에 있습니다.”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집값은 저렴하면서 편의시설, 교통망 등에서 도시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원주지원은 신혼부부들이 결혼 초기 정착을 위해 선호하는 지원이기도 하다. 여기에 가족적인 법원 분위기도 한몫한다. 가족초청 체육대회를 열어 구성원들 간의 교류와 친목을 도모하며 건강 증진과 함께 활기찬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점차 늘어나는 업무로 격무에 지친 직원들을 위해 그 가족까지 초청하여 함께 즐길 수 있는 행사로 마련되어 직원들의 호응이 높은 편이다.

법원 5층에 마련된 셀프카페는 직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 업무 중 잠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몸과 마음의 휴식을 얻을 수 있는 덕분에 ‘사랑의 연탄배달’과 같은 지역 나눔 행사에도 즐겁고 기쁜 마음으로 함께 참여한다. 2014년 이후부터 현재까지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연 1회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원주지원의 직원들이 수년간 비공식적으로 진행하던 선행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온 직원들의 자발적 봉사가 지역의 귀감이 되면서 찾고 싶은 법원, 근무하고 싶은 법원으로서 원주지원에 대한 대내외 호감도는 계속 상승 중이다.

인터뷰

취재 한경희 | 사진 김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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