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그곳]도자기 빚듯 명품의 품격을 완성해가는 법원

테마법원

[법원 그곳]도자기 빚듯 명품의 품격을 완성해가는 법원_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2018.04.03

전국에서 법원 안에 도자기 갤러리를 둔 곳이 또 있을까?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은 도자기의 도시 여주에 자리 잡은 법원답게 여주의 명물 도자기를 전시하는 공간을 따로 마련하여 지역 명물 홍보와 함께 지역발전 활성화에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역민과의 소통은 여주지원의 자랑

기름진 옥토로 예로부터 벼농사가 발달하고 명품도자기를 빚는 장인들이 모여 사는 여주, 이러한 비옥한 땅에 일찌감치 자리잡은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은 청사에 보관하고 있었던 여주, 이천 도자기 명장들의 작품을 모아 방문 민원인들에게 여주·이천 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민과 교류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2017년 1월 도자기 갤러리 ‘토화랑 빚담’을 개소하였다. 여주지원 최호식 지원장은 “도자기 갤러리는 법원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는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경직되기 쉬운 법원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면서 법원에 근무하는 직원들에게도 수준 높은 문화와 예술 감상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라고 이야기하였다.

도자기

법원 내 갤러리 '빚담'에 들르면 도자기의 청아한 멋을 감상할 수 있다

여주지원은 관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법정 방청 및 사무실 견학, 법관과의 대화시간 등 법원 견학을 통하여 법치주의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하고 있다. 또한, 적법한 절차에 따라 갈등을 해결하는 법원의 역할을 배우게 하며 정의롭고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법조인의 꿈을 심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지역민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자원봉사활동 단체인 사랑나눔봉사회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2011년도에 결성되어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여주노인복지관에 점심 배식과 설거지 봉사를 하고 있으며 회원들이 매월 5,000원씩 사랑나눔봉사회비로 모금한 금액으로 물품을 구입하여 2017년과 2018년에는 여주 지역 고아원인 여주 누리의 집에 물품을 전달하고 이들을 격려하며 2년째 도움의 손길을 이어오고 있다.

이 외에도 여주지원은 지역 주민 및 생활 체육 동호인을 위해 청사 내 테니스장을 개방하고 있으며, 매월 열리는 동호인 대회의 일부 경기를 진행하는 등 지역 사회 일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2016년 경기도 생활체육대축전이 여주시에서 개최되어 여주지원 테니스장에서 경기가 열림으로써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지원하기도 했다.

직원이 행복한 법원, 여주지원

여주지원은 직원의 행복한 삶에 대해서도 각별히 신경 쓴다. 직원 자녀 초청 법원 견학행사를 진행하여 직원 자녀에게 평소 부모님이 실제 일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평소 궁금했던 부모님의 업무에 대하여 이해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부모와 자녀 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주지원에서 직원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있는 공간이기도 한 북카페 ‘하늘보리’는 직원들을 생각하는 여주지원의 마음 씀씀이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이다. 여주지원에서 20년 넘게 근무하고 있는 사무과 김수진 행정관은 “환경이 열악했던 구청사에서 신청사로 옮기며 가장 좋았던 공간 중 하나가 도자기 갤러리와 북카페 ‘하늘보리’이다. 많은 직원들이 좋아하는 공간이다.”라고 말해 법원 내 북카페의 인기를 증명했다. 북카페에는 여주도서관과 협약하여 양질의 책을 반기별로 대출받아 운영 중이며 2017년도 하반기에는 직원들의 추천을 받아 150권의 고전 및 베스트셀러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구입하여 직원들의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 특히 커피머신 및 티 테이블 등이 설치되어 있고, 최신형 안마의자가 구비되어 격무에 지친 직원들이 잠시 들러 심신을 치유하며 창밖으로 탁 트인 남한강의 운치를 즐기기에 더 없이 좋다.

이 외에도 법원의 가장 막내들이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실무관들의 모임도 있다. 분기별로 실무관모임을 하여 선후배 간의 소통의 시간도 갖고 격려의 시간도 가지며, 특히 신규직원에 대한 멘토 역할의 장으로써 직장 선후배 간의 즐거운 시간을 갖고 있다.

여주지원은 올해 전입 직원들의 주거 안정과 복지를 위해 독신자숙소 신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직원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보다 성실하고 정확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는 여주지원의 직원을 위한 이런 아낌없는 배려가 활기 넘치는 지원 분위기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 아닐까.

인터뷰

취재 한경희 | 사진 김인규

"테마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