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문제를 겪고 있거나 이혼 이후의 부모에게 자녀양육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부모〉 홈페이지

법원 핫이슈

2019.03.06

대한민국법원이 만든 부모 홈페이지(https://parents.scourt.go.kr)가 2019. 1. 16. 정식으로 오픈하였다. 대법원 산하 부모교육공동연구회1)가 계획하고, 법원행정처 사법지원실 및 대법원 전산정보국의 지원을 받아 1년여의 제작 기간을 거친 끝에 탄생하였다.

<부모> 홈페이지는 이혼 과정에서 부모가 자녀를 보호하고, 건강한 부모 역할을 계속 이어가는 데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으며, 접근성과 편의성을 위해 ‘모바일 홈페이지’ 형식으로 제작되었다. 특히 정보 소외 계층이 되기 쉬운 다문화가정 부모를 위해 5개 국가 언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필리핀어)로도 함께 제공된다. 홈페이지의 모든 내용은 SNS 등을 통해 공유할 수도 있다.

<부모> 홈페이지의 주요 콘텐츠에는 이혼 결정에 대한 숙려를 돕는 글부터 이혼과정에서 자녀들이 겪을 수 있는 심리적인 어려움, 자녀를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화 방법, 친권 및 양육권 등 자녀에 대한 필수 협의 사항이 담겨 있다. 또한 이혼 이후에 협력적인 양육계획을 세우는 방법, 이혼 이후 부모가 조심해야 하는 실수와 자녀를 보호하는 놀이 팁 등도 함께 실려 있어 소송이나 이혼이 끝난 부모에게도 계속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외에도 기존에 제작하여 활용 중인 부모 관련 동영상이나 다운로드 받아 활용할 수 있는 자료들, 관계기관 등의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에는 이혼 및 자녀문제와 관련하여 감정적으로 치우친 개인 의견이나 전문적이지 않은 정보들이 넘쳐나기 때문에 대한민국 법원이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부모> 홈페이지는 당사자인 부모들이 믿고 참고할 수 있는 기준점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이혼의 과정에서 자녀의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법원이 재차 강조함으로써 부모의 인식을 개선하고, 미성년 자녀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리.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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