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백령도에 소재하는 백령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서울 나들이에 법원전시관을 찾았다. 지난 12월 16일 오후 2시부터 3시 40분까지 법원전시관을 찾은 백령중학교 1학년 35명은 우준서 실무관의 안내로 법의 기원과 역사, 재판에 대한 개념과 설명을 듣고 소법정 1, 2호와 대법정까지 관람하며 대법원의 조직 구성, 역할, 활동 범위까지 상세한 설명을 경청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최근 논의되고 있는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에 관심이 몰리면서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업무 차이 등을 듣고 더욱 상세한 법원의 역할을 알게 됐다.
대법정 관람 이후 모의법정에 들어선 학생들은 정지영 판사로부터 법의 개괄적인 설명, 그에 대한 중요성, 판사의 역할 등을 경청한 후, 간단한 질의 응답 시간도 가졌다.
정지영 판사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대통령 탄핵으로 헌법과 그에 따른 법령에 대해 국민적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이번 법원전시관 방문으로 우리 백령중학교 학생들이 법에 대한 이해와, 특히 법치국가로서 정의 실현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깨닫고 가시길 바랍니다.”라며 대법원을 방문해준 학생들에게 대견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서 모의재판 프로그램을 시청 후, 모의재판에 지원한 6명의 학생은 ‘알리바바와 40인의 도둑’을 소재로 ‘도둑의 보물을 훔친 알리바바는 유죄인가, 무죄인가?’라는 주제로 형사재판을 열어 모두의 관심을 모았다. 판사, 검사, 원고, 변호인, 증인 1·2 등의 역할을 맡아 재판을 진행하면서 도둑의 보물을 훔친 알리바바는 과연 어떤 판결을 받을지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관람하는 시간도 가졌다.
법원전시관 관람이 끝난 후, 정성희 학생은 “법원 견학을 통해 법과 법원, 특히 대법원의 역할을 알게 돼서 너무 좋았다. 최근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에 관해 궁금했는데,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의 차이를 분명히 알았고 법에 대해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돼서 기쁘다.”라며 “법의 소중함, 정의 사회 실현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새삼 깨달았다.”라고 덧붙였다.
글_박주광·사진_장병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