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의 왕, 대상포진 치료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HEALTH

2017.08.04

대상포진

8월 무더위와 함께 조심해야 할 질병이 대상포진이다. 감기나 근육통처럼 몸이 으스스하고 쿡쿡 쑤시면서 붉은 반점이 생기면 대상포진부터 의심해보자. 대상포진은 더위가 절정에 달하는 8월에 가장 많이 발병한다. 전문가들은 대상포진 치료에도 72시간의 골든타임이 있으므로 신속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대상포진

수두 바이러스의 진격,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어릴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신체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재활성화되어 나타나는 질환이다. 주로 노인들에게 발병하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이 많아지면서 발병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수두를 한번 앓은 사람은 앓지 않은 사람보다 성인이 된 후 대상포진에 걸릴 확률이 그만큼 높다.
대상포진은 감기 몸살과 비슷한 증상을 동반하며 붉은 반점과 수포가 띠 모양으로 생긴다. 무엇보다도 참을 수 없는 통증으로 고통스럽다.
대상포진은 또 계절을 잘 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최근 5년간(2012~2016년) 대상포진 진료 환자 자료를 살펴보면, 대상포진 환자 수는 5월에 급증하기 시작해 8월에 최고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와 냉방기 가동으로 인한 실내·외의 큰 온도 차 등에 의한 면역력 저하가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일단 대상포진으로 의심되면 바로 병원에서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진단 시기가 늦어질수록 치료가 어려워질 뿐 아니라 신경 손상 및 질환으로 인한 합병증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대상포진 치료의 골든타임인 72시간 내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신속히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초기 피부 발진이 일어난 때로부터 3일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치료가 끝나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
대상포진은 증상이 좋아졌다고 안심하면 절대 안 된다. 치료가 끝나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바이러스가 몸에서 사라지지 않고 계속 존재하기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또다시 발병할 수 있다. 대상포진으로 인한 합병증은 더 무섭다. 대상포진을 앓았던 환자 10명 중 한두 명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흔한 합병증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수포가 발생한 자리를 따라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통증이 지속된다. 특히 대상포진이 얼굴에 발생했다면 안면 신경마비나 뇌수막염, 녹내장과 각막염, 시력 손상과 같은 안질환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전문가들은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라고 강조한다. 무더위로 땀을 많이 흘리고 몸이 지치는 만큼 영양을 골고루 보충하고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으로 면역력을 유지해야 한다.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즐겨 먹고 면역세포 강화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 합성을 위해 매일 20분 이상 햇볕을 쬐는 것도 좋다. 나이가 많은 노인이나 갱년기 여성 등은 백신을 접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글_편집부

"HEALTH" 카테고리의 다른 글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