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2019 대한민국 법원의 날' 기념행사 현장

현장 속으로

2019.10.07

사법부의 노력과 진정성을 전하다

‘2019 대한민국 법원의 날’ 기념행사 현장

글. 이지현 _ 사진. 김인규

아침부터 대법원 중앙홀이 법원의 날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사람들로 분주했다. 사법부 독립의 의미를 다시금 돌아보는 법원의 날 기념행사.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사법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사법부 독립의 의미를 기리는 ‘2019 대한민국 법원의 날’ 기념행사가 지난 9월 10일 대법원 2층 중앙홀에서 개최됐다.

대한민국 법원의 날은 일제에게 사법권을 빼앗겼다가 해방 후 미군정으로부터 사법주권을 이양 받아 사법부가 실질적으로 설립된 1948년 9월 13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된 날이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김명수 대법원장을 비롯한 많은 귀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법원의 날의 의미와 법원이 나아갈 방향과 다짐을 담은 주제영상 시청, 개식 선언, 국민의례 순서로 진행됐다. 이후 김명수 대법원장이 대한민국 법원의 발전과 법률 문화 형성에 기여한 인물들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표창장은 前 서울고등법원 故 이승윤 고법판사, 양형위원회 선창민 통계주사보, 서울고등법원 고이환 청원경찰, 안양지원 조연순 자원봉사회장이 받았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저는 항상 여러분 앞에서 변화를 주도하며, 법원 안팎의 목소리를 두루 경청하면서 오직 재판 잘하는 법원을 위한 한길로 매진할 것입니다. 우리가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대한민국 사법부의 미래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사법부의 노력과 진정성을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라며 법원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전했다.

또한 내년부터 법원행정처 상근법관 감축과 이를 대신할 외부 전문가 등용을 통해 전문화된 선진 사법행정을 구현하고 법원장 추천제를 확대해 대법원장의 승진 인사권을 비롯한 권한 내려놓기를 지속적으로 실천, 법관이 오직 국민을 위한 사법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국민이 더 신뢰할 수 있는 법원이 될 것을 약속한 대한민국 법원의 날 기념행사는 법원종합청사 합창단이 초심을 되새기며 국민이 신뢰하는 법원을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바람의 멜로디’를 부르며 마무리됐다. 사회자는 “국민과 함께하는 좋은 재판, 국민이 신뢰하는 좋은 법원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라는 말로 폐회 선언을 갈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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