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도서관(관장 허부열)은 2018. 9. 30.부터 2018. 10. 3.까지 룩셈부르크에서 개최된 국제법률도서관협회(IALL, 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Law Libraries) 제37회 정기 총회에 참석하여 각국의 법률도서관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도서관의 미래와 발전방향에 대하여 논의하였습니다.
국제법률도서관협회(IALL, The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Law Libraries)는 1959년 설립되어 세계적으로 50여 개국 400여 기관 및 개인 회원으로 구성된 협회이며, 법원도서관은 2015년부터 매년 정기총회에 참여해 오고 있습니다.
총회 참석에 앞서 법원도서관(관장 허부열)은 오스트리아를 방문하여, 빈 대학교 도서관(Universitat Wien Bibliothks- und Archivwesen, 관장 Maria Seissl)과 2018. 9. 27.(현지 기준) 빈 대학교 법학도서관에서 ‘대한민국 대법원과 빈 대학교 도서관 및 기록관 사이의 대한민국 법률도서 기증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였습니다.
양해각서의 주요 내용은, 법원도서관이 매년 빈 대학교 법학도서관에 대한민국 법률 서적과 자료를 기증하고, 법학도서관은 이용자들이 이들 자료를 손쉽게 열람·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며, 양 기관이 지속적으로 상호협력 관계를 맺고 법률정보를 활발히 교환하기로 한다는 것입니다.
빈 대학교는 1365년에 세워진 오스트리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학으로서, 독일어권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입니다. 설립 당시에는 법학·의학·문학의 세 학부로 출발하여, 의학·법학·역사학 등의 분야에서 빈 학파를 형성하여 그 이름을 떨쳤을 만큼 법학 분야의 전통과 깊이가 있는 곳입니다.
법원도서관은 2007년부터 미국, 독일, 영국, 태국의 10개 기관과 대한민국 법률도서 기증에 관한 양해각서를 순차적으로 체결하고, 대한민국의 법률 서적과 자료를 이들 해외 거점도서관에 매년 기증해 왔습니다. 빈 대학교 도서관과의 양해각서는 전체적으로 11번째로 체결된 것입니다.
또한 오스트리아 대법원 중앙도서관(Die Zentralbibliothek)을 방문하여 도서관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헤르베르트 호프(Herbert Hopf) 대법관과 면담하면서 법원도서관이 발간하는 영문판례집과 영문저널 등을 지속적으로 오스트리아 대법원에 기증하는 등 상호 자료교환을 협의하였습니다.
오스트리아 대법원 중앙도서관은 1829. 7. 23. 설립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공공도서관이자 오스트리아의 가장 오래된 사법도서관 중 하나입니다.
IALL 총회에서 룩셈부르크 국립도서관을 방문한 이외에도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국제형사재판소(ICC, International Criminal Court) 도서관, 평화궁도서관(Peace Palace Library)을 방문하여 도서관 시설을 견학하고, 도서관 담당자와 질의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법원도서관 허부열 관장은 “금번 해외거점도서관 협약 체결 및 주요 기관 및 도서관 방문으로, 외국의 법률도서관과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선진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국제사회의 관심과 위상이 점점 높아져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법률 문화를 적극 소개하여, 사법부의 국제적 위상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