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에 가면] 경청과 소통으로 공정하게 나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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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에 가면] 경청과 소통으로 공정하게 나아가다 - 밀양지원

2021.01.09

밀양지원

경청과 소통으로 공정하게 나아가다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

밀양지원은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민원인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법원이 되고자 노력한다. 경청하는 자세는 밀양지원 직원들뿐만 아니라 민원인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이끈다고 믿기 때문이다. 걱정과 불안으로 법원을 찾은 시민들이 보다 가벼운 마음으로 법원을 나설 수 있도록 밀양지원은 꾸준히 경청하고 소통하며 나아갈 것이다.

글. 노초롱 사진. 홍승진

보다 나은 사법 서비스를 위한 노력
밀양지원은 1909년 11월 부산지방재판소의 밀양구재판소로 개관했다. 이후 부산지방법원과 마산지방법원, 창원지방법원의 소속지원을 거쳐 1994년 3월 단독지원에서 합의지원으로 승격됐고, 1995년 9월 창녕군법원이 설치돼 창녕군을 포함한 약 17만 명의 지역민에게 사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합의부(민사, 가사, 형사, 소액 포함), 형사단독 각 1개의 재판부와 2개의 민사단독 재판부를 운용하고 있으며 법관 5명을 비롯하여 총 46명의 법원 가족이 근무하고 있다.
밀양지원 청사의 위치가 중심가와 떨어져 있는 곳에 있다 보니 직원들과 법원을 찾은 민원인들도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은데, 그중 주변에 마땅한 편의시설이나 휴게실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불편으로 꼽혀왔다. 이에 직원 휴게실 겸 청사 내 카페 공간 설치를 추진하여 현재 업체 선정을 마친 상태로 공사를 앞두고 있다. 카페 겸 휴게실이 완공되면 밀양지원 직원들뿐만 아니라 추후 밀양지원을 찾는 민원인들도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사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직원들의 화합이 만드는 시너지효과
밀양지원은 가인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께서 대법원장 취임 전 일제강점기 때 유일하게 근무한 법원이기도 하다. 1년 정도의 짧은 기간 동안 근무하셨지만 초대 대법원장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밀양지원 직원들은 남다른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일하고 있다.
덕분에 밀양지원은 작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화합이 잘 이루어져 시너지효과를 내는 곳이다. 무엇보다 탁구장, 테니스장뿐만 아니라 당구장과 골프 시설 등의 체육시설을 두루 구비하고 있어 업무 외적으로도 직원들 간에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된다. 코로나19로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활발하게 운영되진 않지만, 틈틈이 소규모로 건강을 챙기는 데에는 이만한 곳이 없다.
아울러 2009년에 결성된 밀양지원 봉사 모임인 나누리회는 매달 회원들의 모금으로 나눔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 자발적으로 모금한 성금으로 관내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현재까지 6년간 매달 후원금을 지원해왔다.
또한 현재 코로나19로 중단되었지만, 코로나19 이전에는 식사를 챙겨 드시기 어려운 독거노인들이 이용하는 아랑INTERVIEW무료급식소에 방문하여 배식과 설거지 봉사를 해왔다. 이밖에도 나누리회는 관내 미혼모와 독거노인에게 지원금과 필요한 생활물품을 전달하며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밀양지원

소통하는 사법 서비스의 실현
밀양지원은 경청과 소통을 통한 공정한 재판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고령층이 적지 않은 지역적인 특성을 고려하는 한편, 시민들이 느끼는 고충에 대해 진심으로 들어주고 공감함으로써 법원을 방문하는 민원인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고자 노력한다. 김종수 밀양지원장을 비롯한 밀양지원 직원들은 경청의 자세를 통해 소통하는 사법 서비스의 실현을 가장 우선으로 꼽는다. 이와 같은 마음으로 시민에게 다가가고 법률에 따른 재판을 한다면, 판결 결과뿐만 아니라 절차에서도 공정성과 신뢰가 담보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밀양지원 구성원들 모두 공정한 재판을 위해 각자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며 열린 법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걱정과 불안한 마음으로 법원을 방문한 민원인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작은 목소리에도 귀기울이며 소통하는 밀양지원.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법원을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는 밀양지원의 하루하루는 그만큼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MINI INTERVIEW

김종수 밀양지원장

김종수 지원장

밀양지원 구성원들 서로가 믿고 배려하며 협력함으로써 활기차고 행복한 직장, 각자의 가족들로부터 존중받는 멋진 직장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울에 행복을 달았을 때, 불행과 행복이 반반이면 저울이 움직이지 않지만, 불행 49% 행복 51%이면 저울이 행복 쪽으로 기울게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 각자가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재량과 자기계발의 기회를 최대한 부여하여 여러분 각자의 전문성과 창의성이 업무에서 발휘될 수 있게 함으로써 행복한 직장이 되도록 돕겠습니다. 우리 밀양지원 구성원들 각자 자기계발을 하고 여가 활용도 적절히 하다 보면, 각자의 저울이 자연스럽게 행복 쪽으로 기울게 될 것입니다.
유트족 인디언의 격언에 ‘내 앞에서 걷지 말라. 나는 그대를 따르고 싶지 않다. 내 뒤에서 걷지 말라. 나는 그대를 이끌고 싶지 않다. 내 옆에서 걸으라. 우리가 하나가 될 수 있도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위 격언처럼 밀양지원 구성원 모두가 나란히 걸을 수 있도록 우리 같이 노력합시다.
우리 모두 이 시대를 선도하는 자랑스러운 밀양지원 구성원이 되어,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따뜻하고 멋진 밀양지원을 함께 만들어갑시다. 소통과 공감이 가득한 밀양지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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