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톡!톡!]부산 서부권의 사법 서비스,이제 저희가 책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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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톡!톡!]부산 서부권의 사법 서비스,이제 저희가 책임집니다_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2017.12.04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지난 3월 1일 개원, 7월 31일부터 강서구 명지동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한 것이다.

‘서부산과 함께하는 열린 법원’이라는 주제 하에 110만 명이 넘는 지역민에게 양질의 사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나로 뭉친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그곳에 다녀왔다.

미술관 같은 법원을 만나다
서부지원은 ‘법원’임이 틀림없는 장소이지만 한편으로는 꼭, 자주 와보고 싶은 아름다운 문화공간이기도 하다. 이는 빛과 바람이 자유로이 넘나드는 곳을 가득 채운 80여 점의 미술작품 덕분이다. 미술관에나 가야 겨우 볼 수 있는 다양한 조형물과 회화작품 덕분에 지역 언론의 관심은 물론 관할지역 시민들에게서 구경 가도 되느냐는 문의 전화가 빗발친다는 서부지원. 공들여 꾸민 이 멋진 공간은 법원이 주는 긴장과 딱딱함에서 벗어나 시민들이 언제나 즐겨 찾을 수 있는 지역의 명소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현장처럼 보인다.
“부산지방법원이 개원한 지 121년 만에 부산은 동부와 서부, 2개의 지원 체제가 출범하게 되었습니다. 직원 및 많은 관계자, 지역주민들의 도움 속에서 무사히 개원을 마친 저희 서부지원은 앞으로 서구, 북구, 사상구, 사하구, 강서구 등 총 5개 구 110만 명을 상회하는 지역민들에게 더욱 발 빠른, 양질의 사법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근한 사법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또한, 김동윤 지원장은 부산신항만, 김해국제공항, 명지국제신도시 등 빠르게 발전하는 서부산권의 지역 특성을 반영하는 동시에 대한민국 제2의 도시에 걸맞은 사법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지역민의 눈높이에 맞는 사법 서비스를 천명한 서부지원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서부지원 강서구청 지적현장민원실에 지적과 세무 담당 공무원 2명이 상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부산신항만, 명지국제신도시 등 서부산으로 개발의 중심축이 옮겨오면서 지적 업무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김동윤 지원장은 이를 두고 “향후 등기관팀제 활성화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하여 업무를 신속·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앞으로 서부산 지역민들을 향한 배려와 그로 인한 편의성은 더욱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통으로 하나 되는 서부지원
신설 조직으로서 서부지원이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단연 지역민과의 소통이다. 서부지원 개원 기념으로 개최한 인문학 강좌에는 직원들이 깜짝 놀랄 만큼 많은 주민이 참석했다. 또 관내의 수많은 학생이 법원 견학을 와 법원을 좀 더 가깝게 느끼고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찾아가는 법률문화학교 행사’ 역시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학생들이 우리 삶에 녹아 있는 법을 가깝게 느끼고 법조인을 꿈꾸는 아이들이 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얼마 전에는 관내 다문화가족을 초청하여 법원 견학을 하고 오찬을 했습니다. 앞으로도 관내 주민 등과의 체계화된 외부 소통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지속적으로 이와 같은 행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 저희 직원들은 신청사 입주 이전에 봉사단체인 ‘이웃사랑 수지회’를 만들어 난치병 돕기 후원, 난민 후원 등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봉사단체의 활동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지역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더 만들어볼 계획입니다.”
김동윤 지원장은 따뜻한 마음과 서로를 향한 배려가 넘치는 서부지원 직원들에 대한 자랑도 아끼지 않았다.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북 카페 스타일로 만들어진 도서관과 옥외 휴게 공간이 있는 식당을 갖추고, 4개층 18가구 규모의 독신자 숙소를 신축해 직원들의 숙소 문제를 해소할 준비를 마친 것도 언제나 최선을 다해 일하는 직원들을 위한 서부지원의 복지 정책의 결과다.
청사 이전과 개원 관련 일정이 대부분 끝난 지금, 서부지원의 최고 화두는 업무와 인력 정비다. 새청사로 이사한 이후 예상한 대로 많은 사건이 줄을 이어 들어오고 있고 좀 더 시간이 지나면 업무가 과도하게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배치와 조정을 시도할 예정이며, 규모에 맞게 직원이 충원된다면 서부지원은 그야말로 서부산 시대에 걸맞은 사법기관으로서 만반의 준비를 갖추게 될 것이다. 아직 사방에서 건물을 올리는 공사 소리가 요란하지만 곧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출 이곳에서 서부지원의 존재감과 위상이 과연 어디까지 닿을지, 지역민들은 물론 관계자 모두 기대에 찬 눈빛을 보내고 있다.

Mission Start
직원들의
축하 메시지

스타트

Interview

김동윤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장

“서부산권 법률 문화의 새로운 시작을 기대해주십시오”

2017년 3월 1일 서부지원이 개원했으나 청사 건축이 지연되어 2017년 7월 31일에야 신청사에서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무사히 청사 이전을 마치고, 2017년 9월 1일 내외 귀빈과 지역 주민을 모시고 개원식까지 성대하게 진행했습니다. 서부지원 구성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정성을 다한 결과 모든 일정을 순조롭게 마친 데 대하여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서부지원을 새롭게 이끌어가는 수장으로서 저는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충실하게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기계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것이 아니라 열린 자세로 성의를 다해야 할 것입니다. 늘 당사자들의 입장을 듣고 헤아리고 고민하여 충실한 재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민원 업무에서도 민원인들의 입장을 열린 자세로 바라보고 성의를 다해야 합니다. 저는 이같이 자신의 업무를 충실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긍지를 가지고 서로 믿고 서로 격려하며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저 스스로도 서부지원 구성원들의 입장을 더 헤아리고 배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부지원 개원으로 이제 서부산권 지역주민들에게 가까운 곳에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게 되었습니다. 서부지원은 신뢰받는 법원, 사회적 약자들이 기댈 수 있는 법원, 사랑과 행복이 넘치는 법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주민 여러분들의 애정 어린 관심과 충고가 서부지원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2017년 하반기는 청사 신축, 이전과 개원식 등 기초를 다지는 과정이었고 2018년은 사건 수와 업무량 증가 등으로 인원 증원이 있을 것입니다. 업무 효율을 높이면서 ‘서부산과 함께하는 열린 법원’이라는 구호처럼 여러분과 함께하는 법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부지원의 개원은 이곳 명지동에서 1개 법원의 개원을 넘어서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함께 강구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우리 서부지원 구성원들과 함께 의논하여 추진하고 실행할 것입니다. 저희가 가는 길에 동행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MINI Interview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 사람들의 한마디

2017년 연말은 어떻게 보내실 계획인가요?

강순영 판사
올해를 잘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그동안 마음은 있었지만 바쁜 업무로 연락을 소홀히 했던 사람들에게 안부 전화라도 한 통씩 돌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가족과 함께 짧은 여행을 가서 2017년의 추억도 되돌아보고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채정석 실무관
올 한 해는 제가 계획했던 모든 목표를 이루었습니다. 장애인 스포츠 지도사를 비롯, 유소년·노인·생활스포츠 지도사 등 체육과 스포츠 관련 모든 자격증을 취득한 거죠. 경호학 박사과정 면접시험도 앞두고 있는데 합격해서 따뜻한 연말을 보내고 싶습니다.

천영은 행정관
제가 몸이 좀 약한 편이라서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요. 끝까지 운동을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또 말이 필요치 않은, 서로 잘 헤아려주는 편안한 지인들과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면서 2017년을 함께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갖고 싶습니다.

설신 실무관
올 여름 요트 세일링으로 대마도를 다녀오려고 했는데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동호회 회원들과 재정비를 해 연말에 다시 한 번 도전하려고 합니다. 내년에도 파도와 바람 속에서 느끼는 ‘자유’에 푹 빠져볼 생각입니다.

최병희 행정관
올 연말에는 스키장에서 살 생각입니다. 제가 스노보드를 워낙 좋아하고 스피드를 즐겨서 보드의 계절인 겨울만을 기다렸어요. 가족과 함께 스키장에 놀러가서 한 해를 잘 마무리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습니다.

박지윤 실무관
저는 올 7월에 이곳에 첫 발령을 받았어요. 그동안 서울에서 학교에 다니느라 친구들과 생일을 보냈는데 올해는 대구에서 가족과 함께 생일을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동생이 이번에 수능시험을 치는데 대박 나서 온 가족이 행복한 연말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글_이경희·사진_장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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